욜로(YOLO‧You Only Live Once) 라이프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여행’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최근 문화재청이 올해 ‘문화재 야행 18선’을 뽑아 낮보다 아름다운 밤이 펼쳐지는 스팟을 추천했다.

 

 

멋스런 야경과 문화재를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지닌 전국의 도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문화재청이 전국각지의 도시 중 선별해 뽑은 ‘문화재 야행 18선’이 욜로족의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문화재청이 자치단체 야행 프로그램의 예산 50%를 지원하며 풍성함을 더한다.

야행은 야경·야로(걷기)·야사(이야기)·야화(전시)·야설(공연)·야식(먹거리)·야숙(숙박)·야시(시장) 등 8가지 기행으로 도시의 밤을 깨우고 있다. 도시개발의 애물단지 정도로 여겨져 온 문화재의 색다른 이면을 만나보자.

 

 

이미 프로그램이 끝난 곳도 많지만, 이제 곧 손님을 맞이할 차비를 마친 곳도 다수다.

호남엔 전주·군산·고창·순천·광주 등 5개의 야행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건 ‘전주 문화재 야행’이다. 5월부터 9월까지 매달 열리는데, 오는 26일과 다음달 16일에도 만날 수 있다.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판소리, 가야금, 거문고 등 민속 음악과 함께 야행을 즐길 수 있다. 이외 10월까지 매 주말 군산에서 근대문화유산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걸어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영남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가장 가까운 날에 펼쳐지는 건 대구 중구에서 열리는 ‘근대로 야행’이다. 오는 25~26일 대구 도심을 걷는 행사인데 근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소소한 공간의 멋을 만끽하려는 이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안동에서는 다음달 2일, 지난 6월부터 이어진 ‘월영야행’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월영교가 품고 있는 아름다운 경치와 사랑 이야기를 함께 감상하면 안동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즐길 수 있다.

가까운 서울엔 9월 중 전통의 아름다움과 고즈넉함이 살아 있는 중구 정동 야행과 성북동 야행이 또 한 번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에서는 10월까지 웅장한 수원화성의 멋을 즐길 수 있는 ‘수원야행’이 있다. 이외 충청도 청주, 공주, 부여 등지에서도 각양각색, 문화재별 특색을 살린 야행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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