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루카 마리넬리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마틴 에덴'이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영화 '마틴 에덴' 포스터

'마틴 에덴'은 20세기 중반 이탈리아, 주먹 하나만큼은 최고인 선박 노동자 마틴 에덴이 상류층 여자 엘레나와 사랑에 빠진 후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펜 하나로 세상에 맞서는 이야기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작과 화제작을 소개하는 오픈시네마 부문에서 국내 첫 선을 보였다. 특히 지난 3월 봉준호 감독이 영국 저명 영화 잡지 '사이트 앤 사운드'를 통해 피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을 '2020년에 기대되는 20인 감독' 중 한 명으로 지목하며 '마틴 에덴'을 "지난 10년간 베스트 영화 중 한 편"이라고 극찬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오직 한 여자를 얻기 위해 펜 하나로 세상과 맞선 남자'라는 카피와 마틴 에덴 역을 맡은 배우 루카 마리넬리의 강렬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루카 마리넬리는 지난 12일 열린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에서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 등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알랭 들롱'이라는 별칭을 얻은 차기 스타 배우로, 전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올드 가드'에서는 샤를리즈 테론과 함께 주연을 맡았다. 

또한 피에트로 마르첼로 감독 역시 루키노 비스콘티,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등 위대한 이탈리아의 거장들의 전통을 잇는 뉴 시네아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마틴 에덴'은 오는 10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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