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가 올 여름 종합예술 작품의 뜨거운 감동과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해외 유명 오페라와 발레 공연실황을 최적의 사운드와 영상으로, 밀도 높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메가박스는 역대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 화제작들인 ‘마술피리’ ‘투란도트’ ‘일 트로바토레’를 재상영하는 '클래식 페스티벌 앙코르'를 23일까지 전국 11개 지점(코엑스,센트럴, 목동, 분당, 킨텍스, 일산벨라시타, 하남스타필드, 송도, 광주, 대전, 동대구)에서 진행한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는 고대 이집트 이야기를 기반으로 화려한 이탈리아 오페라와 익살스러운 민요, 진지한 종교음악이 모두 섞여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다. 푸치니의 '투란도트'는 중국 만리장성을 표현한 72m 길이의 수상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열정적인 공연이 압권이다.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는 힘없는 집시 여인이 죄 없는 자신들을 박해한 스페인의 권력자를 향한 복수극이다. 티켓 가격은 2만원이며 각종 할인혜택이 있다.

지난 5일엔 메트(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단독 개봉했다.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동백아가씨’를 원작으로 한 베르디 대표작이다. 화려한 볼거리뿐만 아니라 남녀 주인공의 가슴 아픈 사랑과 상류사회의 위선 등 사회의 부조리함을 동시에 그려냈다.

파리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로는 불가리아 소프라노 쇼냐 욘체바, 순수한 부르주아 청년 알프레도로는 마이클 파비아, 그의 아버지 제르몽으로는 코머스 햄프슨이 출연한다. 명장 빌리 데커가 연출을 맡았다. 전국 메가박스 11개 지점에서 상영되고 12세 이상 관람가다. 상영 시간은 인터미션 포함 166분, 티켓 가격은 3만원이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23일부터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공연 실황 ‘잠자는 숲 속의 미녀’를 상영한다. ‘2017 오페라 인 시네마’ 네 번째 작품이다. 19세기 발레음악 거장 차이콥스키의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46년에 재개관한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첫 공연된 작품으로, 이번 작품은 재개관 7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에 올려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작품은 마녀 카라보스의 저주를 받은 오로라 공주가 100년 동안 깊은 잠에 빠지지만 왕자의 입맞춤으로 깨어나 왕자와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다. 오로라 공주 역에 로열발레 수석무용수 마리아넬라 누네즈, 왕자 역에 바딤 문타기로프, 마녀 카라보스와 요정 라일락 역은 각각 크리스틴 맥널리, 클레어 칼버트가 맡았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건대입구, 홍대입구, 김포공항, 평촌, 대전, 부산본점, 센텀시티에서 오는 23일부터 한 달 동안 매주 수·일요일 오후 7시에 상영된다.

사진=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제공

 

사진=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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