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다시금 급식노동자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이 의원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식노동자 등 학교 기간제 근로자의 무분별한 무기계약직 전환이나 정규직 전환은 준공무원을 임용하는 것과 같은 일이기에 장기적으로 국가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현 정부의 정규직 전환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현 정부의 공약 지키기의 일환인 무분별하고 원칙 없는 포퓰리즘 정책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그간 영양사들의 권익보호와 문제가 있을 시에 몸을 사리지 않고 약자인 여성근로자 입장에서 싸워왔지만 아닌 것은 아니기에 얼마 전 학교 급식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10일 급식 조리 노동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을 두고 “그 아줌마들이 뭔데? 그냥 동네 아줌마거든요, 그냥. 사실 옛날 같으면 그냥 아줌마들 이렇게 해 가지고 조금만 교육시켜서, 시키면 되는 거에요”라고 발언해 구설에 올랐고, 항의 방문한 급식노동자 앞에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이 의원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개선, 권익 보호와 원칙에 반하는 포퓰리즘 정책의 남발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지적한 뒤 “교원을 감축하고 영양사만 늘리는 것은 대통령이 잘못된 공약 이행을 강행하는 것이기에 정책 수정과 신중한 검토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YTN뉴스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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