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남자' 이채영이 뱃속 아이의 비밀에 대해 협박을 받았다.

17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에서는 협박범의 쪽지를 받고 급하게 이태풍(강은탁)과의 혼인신고서를 제출하러 가는 한유라(이채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유라는 이태풍과 이경혜(양미경)와 함께 구청으로 향했다. 하지만 혼인신고서를 제출하려던 순간 협박범으로부터 문자가 날아왔다.

협박범은 "혼인신고서 접수하는 순간 당신은 끝이다. 저렇게 기뻐하는 당신 시어머니한테 어제 사진 보낼거거든. 못 믿겠으면 어디 한 번 넣어 봐"라고 했고, 혹시나 뱃속에 있는 아이가 이태풍의 아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들킬까봐 초조해진 한유라는 급하게 배가 아픈첫 연기를 해 혼인신고를 하지 못한채 집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했다.

그때 다시 협박범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는 "놀라긴 많이 놀라긴 모양이다"라고 말했고, 한유라는 "당신 누구야. 대체 나한테 이러는 이유가 뭐야?"라고 따졌다. 그러자 상대는 "그건 당신이 더 잘 알텐데. 남자랑 찍은 사진 한장에 놀라 급하게 혼인신고 하러 간 이유가 뭐냐"라고 추궁했다.

그러자 한유라는 "무슨소리 하는 거냐. 그 남자랑 옛날에 헤어진지 오래"라고 말했고, 협박범은 "그래. 그랬겠지. 가난한 그 남자 아이를 낳고 싶지는 않았을테니까. 그래서 그 남자 아이인걸 숨기고 그 집 며느리가 된 거고"라고 받아쳤다.

한유라는 "무슨 소리 하는 거냐. 이 아이 태풍오빠 아이다"라고 변명했지만, 협박범은 "그런데 왜 혼인신고를 안하고 돌아온거냐"고 되물었고, 한유라는 "그건 그냥 어머님한테 쓸데없는 오해 받기 싫어서 그런 거다. 이 아이 태풍오빠 맞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협박범은 "그래? 그렇다면 병원에 한번 가 봐라. 내일 오후 2시. 밝은 산부인과. 당신 시어머니랑 같이 가서 검사 받아라. 다른 병원은 안 된다. 당신 말이 맞다면 피할 이유 없잖아. 분명히 말했다"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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