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작된 에어비앤비의 여행 서비스 '트립'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예약 게스트의 수가 급증했다. 7월 기준, 지난 1월과 비교해 예약율이 14배가 넘게 증가한 것이다.

트립은 현지인 전문가들이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로,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거나 일반적으로 할 수 없던 활동이 포함된다. 그중, 특히 에어비앤비가 추천하는 테마별 추천 트립을 소개한다.

 

예술 트립

 

방콕의 ‘신성한 타투의 비밀 (Secret of Sacred Tattoo)’ 트립에선 최고의 전문가에게 싹얀 타투(종교적 의미가 있는 태국 전통 문신)에 대해 배우고, 그 의미에 대해서도 들어보자. 또한 방콕에선 90%의 트립이 2,500바트(약 8만 5천원)미만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현지 경험들을 즐길 수 있다.

뉴델리에선 '델리에서 만화 그리기(Delhi Doodle)'를 즐길 수 있다. 프로 만화가와 함께 나만의 작품을 만들고, 자신에게 독특한 방법으로 여행의 추억을 선물할 수 있다. 뉴델리는 풍부한 문화 유산 덕분에 예술과 역사 트립의 인기가 가장 높은데, 트립 호스팅의 주 목적은 지식을 공유하고 인도인만의 따뜻한 환대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은 3200루피(약 5만 7천원) 미만으로 저렴하다.

 

문화·역사 트립

주요 쌀 수출국인 태국에서는 농업이 전체 문화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방콕에서 제공되는 ‘유기농 도시 농사(Organic City Farmer)’ 트립을 통해 태국 농부들은 농작물을 어떻게 가꾸고 건강한 식사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알아보자.

서울에서는 전통 붓글씨 (Traditional Calligraphy)를 배우고, 붓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한국의 역사를 이해해보는 트립을 추천한다. 현재 서울 트립에서는 음식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식음료 트립'의 예약율이 가장 높다. 

 

패션 트립

현지 음식만 먹을게 아니라 옷도 현지인처럼 입어보는 것은 어떨까? 뉴델리의 ‘사리 학교(The Sari School)’ 트립은 인도 현대 사회에서 전통 의상이 갖는 의미와 마하트마 간디가 바느질을 하지 않는 사리(인도 전통 의상)를 좋아했던 이유를 알아보는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시드니에 간다면 종이접기(Origami Fascinator Sydney)로 머리장식을 만들어 패션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보자. 현재 시드니는 모든 게스트 후기에서 최고 평점인 별 5개를 받았을만큼 트립 만족도가 큰 도시다. 

 

음식 트립

현지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도 색다르다. 서울에선 ‘홈스타일 서울 쿠킹 (Homestyle Seoul Cooking 101)’ 트립에 참여해 정성스레 만드는 한국 집밥의 맛을 경험해보자.

일본은 각종 면 요리로 유명한 도시인만큼, 오사카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사누키 우동 만들기 체험 (Udon noodles from scratch)’에 도전해보자.  

 

음악 트립

일본의 풍부한 문화 유산을 더욱 깊이있게 경험해보고 싶다면 ‘음악과 차(Music and Tea)’ 트립에서 기모노를 입고 녹차를 마시며, 일본 전통 악기인 고토를 연주해 보자.

우아하게 음악을 감상하고 싶다면 시드니로 가자. 오페라하우스의 무대 뒷모습을 구경하고, 좋은 좌석에서 공연을 보는 트립(Best Seat in the House)이 기다리고 있다.

 

스포츠 트립

시드니나 도쿄를 여행한다면 짜릿한 스포츠 트립에도 참여해 보자. 시드니 본다이비치의 서핑 클래스 Bondi Surf & Turf에서 큰 파도를 탄 후 즐기는 음식과 ‘콜디(차가운 맥주를 의미하는 오스트레일리아 속어)’는 어디에서도 비교할 수 없는 맛이다.

도쿄에서는 검도를 배워본다. 현대식 도장에서 검도를 배우며 내면에 숨어 있는 사무라이 정신을 끌어내보는 독특한 트립(Samurai sword play "Kendo")이 제공된다.

사진=에어비앤비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