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달고 사는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다같은 두통은 아니다.

두통은 흔하게 발생하는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 등 1차성 두통부터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2차성 두통 등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다. 증상별로 다양한 두통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1. 긴장성 두통

긴장성 두통은 가장 흔한 두통이다.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긴장하면서 머리 뒤부터 목 아래까지 근육 뭉침이 심화되는데, 이때 머리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두통을 느끼게 된다.

처음엔 가벼운 뻐근함과 함께 동반되는 두통이지만 중증 통증까지 느낄 수 있고, 만성 두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 휴식과 진통제 복용으로 완화할 수 있다.

 

2. 편두통

편두통은 머리 한쪽이 뻐근하고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두통이다. 머리 혈관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작적이고 주기적으로 나타나며 심한 경우 오랜 시간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꽤 불편함을 준다.

여성의 경우 생리 기간에 두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에스트로겐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두통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메스꺼움과 구토, 빛이나 소리공포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3. 불안성 두통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는 평생의 동반자나 다름없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머리나 이마가 지끈거리는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스트레스를 받을 때의 두통을 ‘불안성 두통’이라고 한다. 오랜 시간 긴장한 상태로 일하거나, 갑자기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발생하며,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4. 알레르기성 두통

식사 후 두통이 자주 난다면,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성 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보통 젖당과 글루텐, MSG 알레르기를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품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섭취하기 때문에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글루텐 알레르기는 식후 30분~1시간 뒤부터 두통이 일어난다. 심할 경우엔 가려움증, 습진, 만성피로 등이 동반된다. MSG로 인한 두통은 최장 72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다.

 

5. 카페인 두통

식후 잠깐의 휴식을 위해 커피를 먹는 경우가 많다. 적당히 마시면 오후 근무에 활력을 주지만, 많이 마시는 경우엔 이따금씩 머리가 핑 도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이 증상을 ‘카페인 두통’이라고 한다.

카페인 두통은 과도한 카페인 섭취가 원인인데, 반대로 카페인 중독 증세로 인해 커피를 마시지 않아 카페인이 부족할 때도 두통을 느낄 수 있다. 카페인 과다 섭취와 부족으로 인한 금단증상이 반복되면서 혈관이 수축하고 팽창하는 과정에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6. 부비동 두통

부비동은 코에 인접해 있는 뼛속 공간을 말한다. 부비동 두통은 세균 침투가 쉬운 만큼 오염된 물에서 수영하거나 감기를 앓을 때 투통이 유발되기 쉽고, 이마나 눈 주변, 뺨에 통증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 자체는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과 비슷하며, 공기가 건조할 때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타이레놀' 광고 캡처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