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영화의 박스오피스 질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던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와 ‘귀향’이 다시금 극장가에 컴백한다. 개봉 당시 미처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공개, 또 한 번 흥행 신화를 예고했다.

 

‣ 무현, 두 도시 이야기: 파이널 컷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최초의 다큐멘터리로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가 확장판 ‘무현, 두 도시 이야기: 파이널 컷’으로 돌아온다. 2000년 부산 노무현 후보와 2016년 여수 백무현 후보의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전작에서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를 추가했다.

전인환 감독은 2016년 ‘무현, 두 도시 이야기’ 개봉 당시 “정치적 상황과 개봉시기에 대한 압박 등으로 많은 자료를 영상에 담지 못했다”며 관객들에게 “추후 영상을 보완해 다시 만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파이널 컷’에는 백무현 후보에 대한 이야기가 추가되었고 2000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 그 시절 노무현과 함께 했던 정치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감독판이라는 이름 대신 ‘파이널 컷’으로 제목을 한 것에 대해 전 감독은 “이 작업이 무현 이야기의 온전한 최종본이라고 생각하기에 파이널 컷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2016년 개봉 당시 화제를 흩뿌렸던 ‘귀향’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나눔의 집’에서 제공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 영상을 더해 만들어진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오는 9월14일 개봉한다.

‘귀향’ 연출을 맡았던 조정래 감독은 “지난 1년간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다”며 “개봉 이후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속편을 제작하도록 이끌었다”고 말했다.

‘귀향’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리고자 만든 극영화라면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을 증거로 남기기 위한 영상 증언집에 가깝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육성 증언 및 영상을 더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귀향’과는 다른 방식의 감동과 슬픔을 전달한다.

더불어 ‘귀향’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위안소 내 다양한 인물들의 사연을 확장해서 담아내고, 감독으로서 꼭 넣고 싶었던 엔딩 장면을 새롭게 촬영해 추가했다. 러닝타임 1시간35분. 9월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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