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보충제 '마이프로틴'에서 벌레떼가 발견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방송된 MBC '뉴스 데스크'에서는 당백질 보충제에서 벌레떼가 등장한 사례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세계적인 영국계 기업인 '마이프로틴'에서 생산한, 초코바 모양의 단백질 보충제에서 1mm 정도 크기의 작은 벌레들이 떼거지로 발견됐다.

지난 달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열려 이 제품을 구입한 김 모 씨는 지난 15일 업체 측의 이메일을 받고서야 벌레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섭취한 거는 5개이고, 나머지 상품들이 다 벌레로 뒤덮여 있었다"고 전했다.

마이프로틴 측은 구매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품질 문제가 있어 폐기해달라"면서도 벌레를 '이물질'이라고만 언급했으며, 홈페이지에 처음 올린 공식 사과문에는 '이물질'이라는 말조차 빠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되자 뒤늦게 '가루응애'와 '다듬이벌레'라는 벌레의 이름을 영어로 표기해 올렸다.

또한 "제 3의 독립기관이 조사한 결과, 제품 운송 중에 발생한 이례적인 사고로 결론냈다"면서 "섭취하더라도 인체에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모 씨는 "벌레가 포장지를 뚫고 들어올 수 있다고만 얘기를 하더라. 신뢰성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 게, 이미 (제품이) 종이 박스에 들어 있고 포장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전혀 구멍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해당 제품이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친 제품이 아니라 조사하기 어렵다"며 "가급적 정식 수입통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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