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힙합무대가 막바지 여름의 ‘불금’을 뜨겁게 달궜다. 18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6’ 8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본선 1차 경연이 진행됐다. 먼저 타이거JK X 비지 팀의 매니악과 박재범 X 도끼 팀 주노플로가 래퍼 단독 공연으로 맞붙었다.

 

 

Stage 1~2. 매니악, 주노플로

매니악은 ‘Killin It’이란 곡을 선보이며 특유의 묵직한 톤과 파워풀한 랩으로 금세 모두를 집중시켰다. 여기에 가수 쿤타의 야수 같은 샤우팅이 어우러지며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무대를 본 프로듀서들은 “마치 외국 래퍼의 특별 공연을 본 것 같았다”며 그 에너지와 완성도를 호평했다.

주노플로는 ‘Eyes On Me’ 무대를 준비해 자신의 타고난 그루브, 노련한 무대 매너를 유감없이 뽐냈다. 유력한 우승 후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부드럽고도 강렬한 랩으로 곡의 매력을 한껏 살려냈다. 프로듀서들이 “완벽했다” “뭘 해도 멋있다”며 감탄했다. 매니악과 주노플로의 대결은 주노플로의 승리로 돌아갔고, 매니악은 “긴 시간 음악을 그만 뒀는데 덕분에 음악을 다시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했다”며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

 

 

Stage 3~4. 박재범X도끼팀, 타이거JKX비지팀

이어진 무대는 프로듀서 합동 공연이었다. 박재범 X 도끼 팀은 ‘마이크 선택’을 통해 자메즈를 지목, 우디고차일드와는 아쉬운 작별을 나눴다. 자메즈는 ‘Birthday’를 통해 감각적인 랩 스타일을 선보이며, 시원하고 상큼한 곡 콘셉트를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 여기에 박재범은 감미로운 보컬로, 도끼는 빈틈없는 완벽한 랩으로 호응을 더욱 이끌어내며 여름 밤 파티 분위기를 선사했다.

타이거JKX비지 팀은 ‘마이크 선택’을 통해 우원재를 선택했고, 블랙나인이 탈락했다. 우원재는 ‘또’ 무대에서 철학적인 가사로 리스너의 귀를 기울이게 했다. 타이거JK와 비지의 든든한 피처링은 우원재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켰다. 무대가 끝난 뒤 프로듀서들은 “가사가 시집을 보는 것 같았다” “너의 잠재력을 다들 무서워하고 있다”며 칭찬을 쏟아냈다. 결국 우원재가 자메즈를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Stage 5~6. 넉살X조우찬, 행주X영비

마지막 대결은 다이나믹 듀오 팀의 넉살-조우찬, 지코X딘 팀의 행주-영비가 각각 2인으로 무대를 꾸몄다. 행주와 영비는 ‘Search’를 통해 속도감 넘치는 랩을 뱉어내며 무대를 장악했다. 행주와 영비의 탄탄한 랩 실력, 남다른 무대 매너,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어우러져 관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넉살과 조우찬은 ‘부르는게 값이야’에서 신선함과 잠재력을 터뜨렸다. 조우찬은 초등학생이라고 믿을 수 없는 당찬 모습과 무대매너, 랩 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넉살은 우승 후보로서의 능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재치 넘치는 가사로 관객을 흥분키며 역대급 무대를 탄생시켰다. 결국 승리는 두 사람에게 돌아갔다. 패배한 지코X딘 팀에서는 영비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소개된 본선 1차 공연 곡들은 오늘(19일) 낮 12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총 6곡이 공개될 예정이라 음원차트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사진= Mnet ‘쇼미더머니6’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