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지현이 김민재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21일 방송된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는 한현호(김성철)와 다투는 이정경(박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현호는 이정경에게 "내가 뭘 잘못했냐. 내가 너 싫다는거 한번이라도 한 적 있냐. 뭘 잘못했길래 그러냐. 계속 생각해봤다. 내가 뭘 잘못했을까. 내가 뭘 놓쳤길래 네가 떠났을까.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10년동안 너만 바라본거 말고는 한게 없다. 그게 잘못된거냐. 그게 혹시 지겨웠냐"라고 추궁했다.

이에 이정경은 "나보고 뭐 어떡하라고. 내가 너한테 뭐 숨겼어? 말 했잖아. 흔들린다고. 잡아달라고. 근데 넌 아무 것도 안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현호는 "안 한게 아니라 못 한거다. 네가 흔들린다는 게 박준영이니까"라고 했고, 이정경은 "맞다. 나 준영이 사랑해 현호야. 내가 사랑한다고"라고 답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준영(김민재)은 다급히 달려와 "얘가 화나서 아무말이나 하는거다"라고 해명했지만, 한현호는 "정경이 좋아했냐? 네가 어떻게. 어떻게 10년을 옆에서 봐왔으면서 그게 되냐"라며 박준영의 멱살을 잡았다.

이정경은 "할말 있으면 나 한테 해라"고 말렸지만 한현호는 "너네 둘. 뉴욕에서 뭐 했냐. 뭘 했길래 둘 다 이렇게 거짓말을 하냐. 너네 혹시 잤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정경은 "어. 잤어"라고 수긍해 박준영을 당황케 했다.

이때 우연히 지나가던 채송아(박은빈)가 이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박준영은 이정경에게 "지금 이게 무슨 소리냐. 진짜 아니다. 빨리 아니라고 해라"고 재촉했지만 이정경은 "뭐가 아닌데. 너 나 사랑하잖아. 말해봐. 네가 말해 봐"라고 되물었다. 이에 박준영은 아무런 답도 하지 못했다.

세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던 채송아는 급히 자리를 떴고, 그런 그를 발견한 박준영은 뒤쫓아가 "그런 일 없었다. 정말이다. 믿어줘요"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채송아는 "믿어요. 그런데요, 정경씨랑 시간들 사이에 제가 들어갈 자리가 있어요? 저 준혁씨 기다릴건데, 기다리는데 그래도 그건 알고 기다리고 싶다"고 말했고, 이번에도 박준영은 아무런 답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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