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편승엽이 자식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편승엽의 이야기가 담겼다.

편승엽은 57세 나이에 세 번의 결혼과 세 번의 이혼을 겪었다. 그는 "첫번째 결혼 생활은 아이들이 초등학교 가기 전에 헤어졌다. 큰아이하고 둘째가 남녀 쌍둥이였다. 가요계에 들어간것도 아니고 시작하는 단계에서 아내가 싫어했다. 왜 싫어했는지 이해가 안 되지만 제가 못마땅 했겠지. 제가 이혼을 만류했는데 강하게 얘기해서 그 뜻을 받아들이는 입장이었다"고 첫 이혼 당시를 회상했다.

그리고 톱스타의 자리에서 만난 두번째 아내. 편승엽은 "참 좋았다. 우연히 연예인 행사장에서 만났는데 지금 생각해도 참 좋았던 것 같다. 한 2개월 정도 교제하는데 아파서 수술하고 이러면서 그때부터 결혼식을 하기 전에 생활을 같이 시작했다. 연애한 기간이 한 2개월 정도 됐다. 몸 회복하고 결혼식을 하고. 짧은 만남이었다. 함께 생활했던 건 4개월 정도 된다"고 털어놨다.

특히 편승엽은 두번째 이혼 당시 사기결혼으로 법적 공방을 펼쳤던 바. 그는 "처음에 헤어지자고 제안할때도 '아직 젊은데 해 줄 수 있는 것도 없고 이혼하자'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그건 이유가 되지 않는다. 방송에서도 그런 얘기를 여러 차례 얘기했다. 4개월동안 살면서 무슨 일이 있었겠냐. 만나자 마자 아파서 뒷바라지 조금 한게 다다. 그런데 그 4개월의 삶 그 잠깐의 인생으로 인해 가장 큰 난관에 부딪혔다. 그때부터 인기도 멀어지게 되고 가수로서의 무대도 줄어들고, 경제도 나빠졌다. 그 세월이 벌써 한 20년이 넘는 세월을 보내 온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번째 결혼에서 두 딸을 얻었던 편승엽은 "세번째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랬으면 그 사람한테도 상처도 안 되고. 물론 그렇게 되면 예쁜 딸 두명이 현재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애들 엄마한테는 참 그런 일 없이 평범하게 살 수 있었을 텐데 미안하다"라며 "어느 시기부터 아이들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제일 많이 한 것 같다. 미안하다. 아빠를 바꿔줄 수도 없고. 정상적인 가족에서 살 수 있게 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아이들을 향한 미안한 감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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