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남편 윤은채를 무릎 꿇렸던 사연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차지연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김구라는 차지연에게 "남편분이 얼마전에 무릎꿇고 사죄했다더라"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차지연은 "오해하실 수 있다. 제가 매일밤 좀만 잘못해도 꿇릴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만삭때까지도 삼시세끼 다 음식해서 세팅해줬다. 남편은 막내아들이다. 저는 평범한 집에서 건강하게 잘 컸다는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결혼했는데 두부 한번 사온적 없이 키웠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살림을 나눌 수도 없었던 게, 저는 아이를 낳자 마자 복귀를 했고 일하며 살림하며 모든걸 다 했기 때문에 여력이 안 됐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살림을 나눌 수도 없이 '그냥 내가 할게'라고 하다 보니 남편은 참여하고 싶어도 못해서 멀어지더라"라며 "참고 참다가 5, 6년만에 터졌다. '끝냅시다'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차지연은 "(폭발하기) 전에 뭔가 있었다. 쌓이고 쌓이다가 마지막에 아이가 열이 났다. 보통 아이가 열이 나면 엄마들은 민감해 진다. 저는 밤새 케어를 하다가 바로 나가서 공연을 해야했다. 그런데 남편이 '애는 다 아프면서 크는거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걸 모르냐. 더이상은 못하겠다. 참는데 한계가 있다. 내 인생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지켜주고 싶다더니 왜 내 인생에 짐이 되느냐. 왜 자꾸 무게를 보태느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말에 충격을 받았던 것 같더라. 수년간 사건사고를 되돌아 보면서 정말 미안하다고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지금은 제 인생에서 가장 평안하고 안정적이다"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그러자 김숙은 "그 일 이후 윤은채 씨가 전업주부로 전향했고, 매일 한끼 정도 대접 한다더라"라고 설명했고, 차지연은 "이제는 진짜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이 완벽하게 든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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