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10명 중 7명이 ‘올해 추석 가족모임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추석모임 불참 응답비중 53.4%보다 약 15%P가 증가한 수치다.

잡코리아가 최근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 및 직장인 1022명을 대상으로 ‘추석 가족모임 참석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응답자의 65.9%가 ‘올해 추석모임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취업 여부별로 살펴보면 취준생 68.2%, 직장인 63.8%가 올해 추석 가족모임에 불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실시한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올해 추석 가족모임에 불참한다는 응답이 15%포인트가량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취준생은 53.4%, 직장인은 48.4%가 ‘불참’ 의사를 밝혔었다.

올해 추석명절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가족모임에 불참한다는 응답이 79.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명절 모임에 대한 기피감, 부담감 때문에(16.2%)’, ‘우리 가족끼리만 단촐하게 보내고 싶어서(15.9%)’, ‘휴식을 취하려고(15.6%)’ 등의 응답이 나란히 이어졌다.

여기에 ‘원래 명절에도 딱히 참여하지 않아왔어서(14.7%)’, ‘추석 연휴에 이직준비, 공부 등 개인적인 일정이 있어서(12.2%)’, ‘친지모임이나 친지들이 별로 없어서(7.4%)’ 등의 이유도 있었다.

한편 가족모임에 참석한다고 답한 응답자들도 예년 명절 모임과는 다른 양상이 될 거라고 입을 모았다. 응답자의 63.1%가 ‘밥만 먹고 헤어지는 등 최소한의 시간만 짧게 만나기로 했다’고 답했다. 또 35.9%는 ‘여행이나 외식 대신 집에서만 보내는 등 외출은 삼가기로 했다’고 말했으며 ‘가족 일부만 참여하는 등 모임 인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는 응답도 29.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대중교통 대신 자차로 이동해 만나기로 했다(23.1%)’, ‘식사-다과도 생략, 얼굴만 보고 헤어지기로 했다(9.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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