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받침’에 정치계 ‘남사친&여사친’으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동반 출격한다.

2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될 KBS 2TV ‘냄비받침’에서는 ‘이경규가 만난 리더’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출연한다.

두 의원은 정치계 소문난 '남사친-여사친'으로 알려져 있다. 노회찬 의원은 "2004년 12월 동남아 쓰나미 국회 대책반으로 함께 파견됐다. 8박 9일 생사고락을 함께 하다 보니 가족같아졌다"고 밝혀 보수-진보의 대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절친이 된 배경을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두 의원의 촌철살인 입담은 용호상박의 접전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노회찬 의원은 "이경규씨와 초등학교 동문이다. 우리 교가에 태백산맥의 정기라는 구절도 나온다"라며 이경규의 초등학교 시절을 낱낱이 밝혀 이경규의 진땀을 흘리게 하는 입담을 뽐냈다.

이혜훈 당대표는 “생떼 쓰는 분과 토론할 때 제일 난감하다”고 해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이어 "누군지 말 안해도 아실 거다. 생각하는 그분이 맞다"며 연신 돌직구 저격을 서슴치 않아 노회찬 의원을 능가하는 입담을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각자의 정당을 ‘불우 이웃’이라고 셀프 디스를 아끼지 않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노회찬 의원은 내년에 있을 6월 지방선거를 언급하며 정의당 응원을 촉구하는 한편 “바른정당과 함께합니다”라며 여사친을 살뜰히 챙기는 남사친의 모습을 보였다. 노회찬 의원은 “흙수저는 부끄러운 게 아니다. 수저는 재질이 아니고, 무엇을 뜨느냐가 중요하다”며 새로운 어록을 탄생시켜 현장 제작진 모두의 감탄을 샀다.

두 의원의 찰떡 호흡에 이경규는 “이러다 (바른정당-정의당)합당하시겠어요”라며 두 정당의 합당을 예언하기도 하는 등 진보와 보수가 한마음 한 뜻을 보이는 모습이 연신 훈훈함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사진=KBS 2TV ‘냄비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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