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영화'가 극장가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은 옛말이다. 올 여름 막바지인 지금, 장르적 포인트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청소년 관람불가 작품들이 연이어 극장을 찾는다. 

 

'브이아이피' 보러 드루와!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신세계'를 내놓은 박훈정 감독의 범죄 느와르 신작, '브이아이피'가 드디어 개봉한다.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를 중심으로, 한 순간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줄거리가 전개된다. 더불어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화려한 네 배우의 열연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전작 '신세계'가 파격적인 장면을 그려냈듯, '브이아이피'에서도 잔인한 살상 장면과 구체적인 선혈 묘사가 이뤄져 '신세계' 마니아들을 비롯한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23일 개봉.

 

치명적 공포 영화 '제인 도'

전세계 16개 영화제에서 수상, 노미네이트된 '제인 도'는 늦여름을 책임질 공포영화로 기대감이 높은 작품이다. '제인 도'는 일가족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신원미상 여인 시체의 부검이 시작되자 한밤중 부검실이 폐쇄되고, 충격적인 공포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제인 도'는 공포영화에서는 잘 시도되지 않았던 시체 부검 장면을 완벽하게 재현한다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아래, 충격적 비주얼과 압도적인 서스펜스, 귀를 틀어막고 싶은 사운드가 더해지며 섬뜩함을 안겨줄 전망이다. 23일 개봉.

 

소설가이자 매춘부, 실화 '넬리'

'넬리'는 낮에는 소설가, 밤에는 매춘을 한 소설가 넬리 아르캉의 실화를 담아낸 영화다. 그 충격적인 줄거리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1973년에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난 소설가 넬리 아르캉은 5년간 매춘에 종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썼다. 데뷔작 '창녀'는 성에 대한 적나라한 표현으로 파문을 불러일으키며 프랑스에서만 10만부가 팔려나갔고, 넬리 아르캉은 '미친 여자' 등 두 번째 장편 소설을 출간하며 승승장구했으나 2009년 36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창녀'는 2005년 국내 출간 후 계약기간 만료로 올해 초 절판됐다가 영화 개봉 소식과 함께 재출간되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24일 개봉. 

 

화끈한 액션 '아토믹 블론드'

샤를리즈 테론과 제임스 맥어보이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아토믹 블론드'는 화끈한 액션으로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아토믹 블론드'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각국의 스파이가 모인 베를린에서 MI6 최고의 비밀요원 로레인(샤를리즈 테론)이 전세계 스파이 명단과 이중간첩을 찾아야 하는 미션을 수행한다는 내용이다.

보기드문 여성 액션 영화이자, 파워풀하고 감각적인 액션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확정받았는데, 실제 영화 속에서는 어떤 수위로 그려질지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30일 개봉.

사진=각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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