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추경에 홀로 반대표를 던진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향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용혜인 의원은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4차 추경안이 방금 전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반대표결은 저 혼자였다"며 "선별을 위한 선별만 남은 추경안의 통과를 바라보며 너무 어려운데도 배제될까 걱정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그리고 위로와 정성이 아닌 희망과 효과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아래에서부터 경제를 살리는 보편적 2차 긴급재난지원금 도입을 해내지 못했다"며 "방역 뿐만 아니라 경제가 여전히 위기다.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그렇게 경제를 살리는 긴급재난지원금 도입을 위해 내일부터 다시 또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용혜인 의원은 본회의 반대토론 당시 "말로만 위기를 이야기하고, 말로만 민생을 찾는 모습, 국가 재정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조장하는 모습, 그 낡은 정치를 2020년 이 위기의 한복판 대한민국 국회에서 보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 당원 게시판과 친여 성향의 웹사이트 등에서는 용혜인 의원을 비난하는 게시글과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해찬이 싸지른 x덩어리 근황"이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더불어시민당을 통해 비례대표 의원으로 선출된 뒤 기본소득당으로 당적을 변경한 것을 지적하며 "먹튀(먹고 튀었다) 후 이러고 (추경안을 반대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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