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그녀들, 배우 김희선과 가수 이효리가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김희선 주연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와 이효리 출연 예능프로 ‘효리네 민박’이 종편채널 JTBC의 시청률 견인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방송된 ‘품위있는 그녀’ 최종회는 무려 12.7%(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했다. ‘품위있는 그녀’는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의 8월 셋째주(8월14일~20일) TV화제성 조사에서도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효리네 민박’ 역시 20일 방송에서 11.1%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비지상파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 내용은 다음날인 21일 오후까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돼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냈다.

 

 

두 사람 모두 ‘제2의 전성기’ 소리를 들을 만큼 이슈메이커로서 연일 화제를 뿌리고 있다. 김희선은 tvN 예능 ‘섬총사’에서 가식 없이 털털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하는가 하면 ‘품위있는 그녀’에선 럭셔리한 삶을 사는 미모와 재력, 인품까지 겸비한 우아진 역을 맡았다. 여자들의 워너비 캐릭터를 소화하면서도 ‘강남 사모님’의 편견을 깨는 인간적인 반전미를 실감나게 살려냈다.

이효리는 평화로운 제주도의 ‘효리네 민박’에서 삶의 경험에서 우러난 지혜와 성숙함, 예능을 아는 방송 달인다운 감각, 남편 이상순·직원 아이유·민박집 손님들과 엮어내는 다양한 케미를 선사하며 채널 고정의 마법을 부리는 중이다.

 

 

김희선과 이효리의 공통점은 가장 화려했던 리즈 시절을 보낸 결혼한 여성 연예인들이란 점과 아울러 솔직함과 자신만의 스타일이다. 가정과 30~40대의 나이에서 오는 여유로움, 당당한 성격이 만들어내는 솔직함은 캐릭터뿐만 아니라 그들 자체에 몰입하게 만든다. 방송에서 보여주는 개성 뚜렷한 스타일(패션부터 다도, 반려동물, 요가, 슬로 라이프 등에 이르기까지)은 '완판'과 '덕후'를 양산시킨다. 이런 금쪽같은 두 여자를 기용했기에 JTBC는 ‘드라마-예능왕국’의 꽃길을 걷고 있다.

 

사진= 힌지엔터테인먼트,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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