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의 김민석이 냉장고 속 재료에 절망하다 이다윗 덕분에 웃음을 되찾았다. 

21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김민석, 권혁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민석의 냉장고가 먼저 공개됐다. 김민석은 오디션 '슈퍼스타K3'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해 '태양의 후예' '닥터스' 등에서 연기한 배우로, JTBC 새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 출연을 앞두고 있다. 

김민석, '효자' 칭호 부끄럽다?

김민석은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와 둘이 자란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할머니가 부산에서 생활하고, 김민석은 활동을 위해 상경해 배우 이다윗과 함께 살고 있다. 김민석은 "모셔오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다. 어르신들이 사시던 곳에서 떠나면 더 병이 든다고들 하더라"며 안타까워했다. 

김민석은 "최근에 할머니에게 체크카드를 선물했다"며 "현금을 드려도 모아서 다시 나한테 줄 생각을 하시는 게 싫었다. 몇 천 원씩 쓰시던 할머니가 몇 만 원씩 쓰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권혁수는 "민석이를 만나려고 연락을 하면, 자주 부산에 내려가 있더라"며 김민석의 효심에 대해 언급했다. 김민석은 "단둘이 오래 살다보니 이제 10분 정도 대화하면 무조건 싸운다. 이렇게 자주 싸우는데, 방송에는 효자처럼 비쳐져서 부끄럽다"며 쑥스러워했다. 

김민석은 청소년이었던 17세 때부터 용돈 벌이를 위해 횟집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이를 살려 대학 호텔조리학과에 진학했고 한식, 양식조리 자격증을 갖고 있다. 김민석은 "할머니가 '할 줄 아는 걸 살려라. 너 학교 잘 안 가니까 집에서 가까운 데로 가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요리사 출신 김민석, 냉장고는 충격 

김민석의 냉장고는 '태양의 후예'에 함께 출연한 송중기, 세탁기는 송혜교가 선물한 것이었다. 김민석은 화려한 요리실력과는 달리, 정리정돈 안 된 냉장고로 충격을 안겼다. 곰팡이 핀 김치와 통조림 햄, 물러버린 설향멜론, 싹이 난 당근 등이 있었다.

이밖에도 이다윗이 일본여행 후 사왔다는 타코야키 기계·가루·소스, '청춘시대2' 노출 신을 위한 다이어트식품 고구마와 닭가슴살 등을 찾아볼 수 있었다. 

김민석은 배달시켜 먹는 간 건강 음료에 대해서는 "어린시절 잘 사는 친구 집에 놀러가면 이런 걸 시켜 먹더라. 나중에 돈을 벌면 꼭 시켜먹겠다고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는 재료 소개 전, 먼저 음식 주제와 대진운을 공개했다. '할머니 집밥'을 주제로 음식을 만들게 된 셰프들은 기대와는 다른 김민석의 냉장고 속 재료에 절망했으나, 이다윗이 가져왔다는 자반고등어와 명절선물세트에 환호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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