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추가 시험 검토는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현재 의대생들의 의사 국시 추가시험 여부에 대해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의대생들이 국시에 응시하겠다고 표명한 것만으로 추가적인 시험 기회를 부여하는 게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추가적인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및 공정성 논란이 있으며 많은 국민이 이를 불공정한 특혜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국민적인 양해와 수용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추가시험을 검토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은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사국시 응시 의사를 표명했다. 학생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의료인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현시점에서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의사 국시는 지난 8일부터 진행 중이다. 추가 접수를 하면 남은 일정 중 시험을 실시할 수 있으나 응시 규정상 불가능하다. 다른 국가고시에서도 추가 재응시 등 예외를 적용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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