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에서 총격 살해된 사건에 대해 사과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북측에서 통지문을 보내왔다”며 “북한 노동당 중앙위 명의의 동신에서 북한은 ‘22일 저녁 황해도 강녕군 연안에서 정체 불명의 인원 1명이 우리쪽 영해 깊이 불법 침입했다가 우리 군인에 의해 사살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고 밝혓다.

통지문에서 김 위원장은“가뜩이나 악성 비루스(코로나19) 병마 위협으로 신고하고 있는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우리 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군은 지난 21일 서해 최북단인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을 북측 해상에서 사살한 뒤 기름을 부어 불태웠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