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최은복씨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25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는 울진에서 사라진 최은복씨(47세)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SBS

최은복씨의 실종을 가장 먼저 의심한 건 부모님이였다. 6월 26일 아들과 매실 때문에 연락을 주고 받았던 부모님은 “30일날 아침에 전화를 하니까 전화기가 꺼져있는 거야”라고 전했다. 이후에도 연락이 닿지 않아 부모님은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북 울진에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평소에는 울진에 오면 연락을 하는 아들이 이때는 전화 한통이 없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던 은복씨가 갑자기 고향에 내려온 이유는 무엇일까. 이후에도 연락이 닿지 않던 은복씨의 흔적은 실종 사흘 뒤 울진 불영계곡에서 발견됐다.

부모님댁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계곡에서 심하게 부서진 차량이 발견된 것. 문제는 차량은 있지만 사람이 없었다. 경찰은 시트에 묻은 소량의 피가 실조된 은복씨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고차량 안에는 은복씨가 늘 쓰던 안경부터 휴대전화와 지갑까지 소지품이 단 한 개도 남아 있지 않았다.

불영사 근처 CCTV에 찍힌 모습에는 은복씨가 혼자 차를 타고 지나는 모습만 담겼다. 사고가 아닌 사건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조차 단서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실종 일주일 만에 갑자기 은복씨의 휴대전화가 켜졌다. 생활반응이 전혀 없었지만 은복씨의 휴대전화가 이곳저곳 기지국에 잡히기 시작한 것. 누군가가 휴대전화를 들고 움직였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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