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대치한 ‘좀비’ 최진혁이 유쾌함을 자아내고 있다.

오는 28일 밤 9시30분 방송되는 KBS 2TV 월화 예능드라마 ‘좀비탐정’ 3회에서는 종잡을 수 없는 수사로 인간 세상에 적응해나가는 ‘좀비’ 최진혁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지난 방송에서 미스터리하게 부활한 ‘좀비’ 김무영(최진혁)이 죽지 않는 숙명을 받아들인 뒤 인간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산속에서 수련에 나섰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 죽어가던 의문의 남자가 건넨 탐정 사무소의 열쇠와 신분증을 손에 넣으며 ‘좀비탐정’으로 거듭났다.

탐정이 된 그는 사례금 500원으로 강아지를 찾아달라는 초등학생 이준우(성민준)의 터무니없는 의뢰에 티격태격하며 유치한 케미를 뽐냈다. 이어 좀비의 특별한 후각을 발휘해 골목길에서 강아지를 발견한 그는 손수 밥을 챙겨주고, ‘개이득’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엉뚱함을 뽐내 인간미 넘치는 좀비의 면모로 웃음을 터트리기도. 방송 직후 어디서도 본 적 없던 좀비와의 흥미진진한 공생 스토리와 좀비의 유쾌한 매력에 대한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5000원을 들고 비장하게 서 있는 아이들과 ‘개이득’이 적힌 상자를 들고 흡족한 표정을 짓는 김무영의 모습이 포착됐다. 아이들은 말끔하고 훈훈한 외모를 지닌 그가 좀비라는 사실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듯해 색다른 재미를 더하기도. 김무영이 맡고 있는 강아지 ‘개이득’의 향방에 궁금증이 더해지는 가운데 잊어버린 과거의 단서를 찾던 중 그가 아이들에게 뜻밖의 도움을 받게 된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이준우는 공선지(박주현)의 조카로서 김무영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해와 우연의 반복으로 끊임없이 얽히는 ‘좀비’와 ‘인간’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 래몽래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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