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극장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화, 50% 좌석 줄이기 등이 실시되고 있다. 이런 대응이 잘 시행되고 있는지 관객들이 잘 참여해주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여기에 언택트 시네마로 인해 현장 구매보다 앱, 키오스크, 스마트 자판기 이용 비율도 늘어 앞으로 극장의 운영 방식이 달라질 가능성을 높였다.

“안전한 영화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한 자체적인 조치들 외에도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관객들에게 의무 사항 이행을 권고 및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영화관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된 사례는 아직까지 단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지난 8월 26일 롯데시네마 용산관에서 이뤄진 서울시와 용산구청의 합동 점검을 통해 영화관 및 관객들의 방역 수칙 준수 여부가 확인된 바 있습니다.”

“롯데시네마는 현장 구매 외에도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 앱, 스마트 키오스크, 티켓 판매기 등 다양한 비대면 채널의 예매 환경을 제공합니다. 2020년 1월부터 8월까지 언택트 채널의 예매 비중은 크게 늘지 않았으나 50대 이상의 관객들의 모바일 예매 비율은 조금 상승치를 보였습니다.”

롯데시네마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7월 권고사직에 이어 지난 8월 29일부터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경제적인 상황이 악화된 만큼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었다는 판단이었다. 롯데시네마가 희망퇴직 실시까지 하게 된 과정은 극장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에서 겪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에 정부나 관련 기관에 부탁하고 싶은 것도 많을 것이다.

“롯데시네마는 입장객과 매출 급감으로 인한 위기에 대처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고정비 절감을 위해 영업시간 단축과 일부 상영관만 운영하는 스크린 컷오프를 시행했고 임원들은 임금의 30~50%를 반납, 직원들은 무급휴가 사용에 동참했습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롯데시네마 VOD’의 서비스를 종료하며 몸집을 줄여왔습니다. 하지만 지속되는 극장가 침체로 인해 희망퇴직까지 실시하게 됐습니다.”

“입장객 수의 급격한 하락이 신작들의 개봉 부재로 이어지며 극장가에 전례 없는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영화관들은 세심한 노력과 철저한 방역을 통해 안전한 영화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있지만 관객 수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 및 관련 기관들의 더욱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지원과 장기적인 정책적 지원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됩니다.”

관객수는 현저하게 줄어들었지만 영화를 보고 싶은,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은 계속 극장을 찾고 있다. 이들이 극장을 살릴 구세주들이다.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는 방법은 상생이지 않을까. 극장과 관객 모두 안전하게 영화를 보여주고 볼 수 있는 시기를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롯데시네마는 매일 2회 이상 영화관 방역, 2시간 단위 시설물 소독, 환기 및 공조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영관 입장시 관객들의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고 있으며 모든 관객들을 대상으로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할인 프로모션, 단독 굿즈 출시 및 신규 메뉴 개발을 통해 롯데시네마를 찾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상영관 내외부 거리두기 시행, 각종 언택트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관객들이 안심하고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진=롯데시네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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