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와 배두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오늘(26일) 본방송에 앞서 두 진실 추적자의 경찰청 비밀 회동이 공개된 가운데 제작진은 “이번주 드디어 이준혁 납치범의 정체가 드러난다”고 밝혔다.

사진=tvN '비밀의 숲2' 제공

tvN 토일 드라마 ‘비밀의 숲2’ 검사 서동재(이준혁)가 혈흔을 남기고 실종된 지 수일. 우태하(최무성)와 최빛(전혜진)은 각각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에게 서동재 사건에서 그만 손을 떼라고 일렀다. 표면상의 이유론 검경협의회였지만 진짜 속내는 달랐다.

이 사건을 파면 팔수록 수면 위로 떠오르는 전 대전지검장 박광수(서진원) 사망사건을 다시 가라앉히기 위해서였다. 1년 전 이들은 재벌의 뒤를 봐주다 사망한 박광수의 죽음을 덮었다. 침묵을 지속하기 위해선 진실을 향해 다가오고 있는 황시목과 한여진의 손발을 묶어 둘 수밖에 없었다.

서동재를 찾는 게 급선무인 상황에서 2차 검경협의회가 진행된다는 소식에 황시목과 한여진은 “지금 상황에서 관할지검을 바꾸는 건 큰 도움이 안 될 텐데요” “아직 생사도 모르는데 끝내면 실종자는 어떡해요”라며 반발하기도 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우태하는 산만큼 쌓인 자료를 황시목에게 안겨주며 자체 개혁안을 작성해오라 일렀고, 최빛은 한여진에게 지난 9년 치에 해당하는 자료 안에서 검찰이 ‘욕을 먹을 만한’ 정보를 정리하라 지시했다.

그러나 공개된 이미지에서 머리를 맞대고 앉아 의견을 나누고 있는 황시목과 한여진의 경찰청 회동을 보니 “역시”라는 마음이 절로 든다. 두 진실 추적자들이 쉽게 포기할 리 만무하다. 더군다나 수사는 그간 계속 원점으로 돌아왔지만 이번만큼은 무언가 다른 느낌이다.

각자의 의뭉스런 상사가 묶어놓은 손발을 몰래 풀고 경찰청에서 다시 만난 이들이 어떤 결정적인 단서를 찾게 될지 기대감이 최고조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영상에서는 서동재가 실종 전 담당했던 촉법소년이 다시 문제를 일으킨데 이어 의류수거함 자물쇠를 부수고, 어딘가의 문을 두드리며 긴박하게 “서동재”라고 부르는 황시목과 한여진의 모습까지 포착된다. 13회는 오늘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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