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고용불안과 구직난 속에서, 대학생 두 명 중 한 명은 부모 세대보다 자신의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 1620명을 대상으로 ‘성공의 조건’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얼마나 많은 대학생들이 부모세대와 비교해 나에게 성공의 기회가 더 많다고 느끼고 있을까? 질문 결과 응답자의 49.1%가 ‘아니다. 부모님의 세대와 비교해 성공의 기회가 더 적다’고 응답했다. ‘부모님의 세대와 나의 세대가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30.6%로 나타난 가운데 ‘부모님의 세대에 비해 나에게 성공의 기회가 더 많다’는 응답은 20.3%의 응답을 얻는 데 그쳤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이 이처럼 과거에 비해 성공의 기회가 적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높아진 고용불안(49.8%)과 △심각해진 구직난 및 취업난(49.4%)이 희박한 차이로 1, 2위를 다퉜다. 이어 △개인의 노력보다 중요해진 타고난 배경, 부모님의 영향력을 꼽는 응답이 응답률 43.1%로 3위를 차지했다. 

또한 △빈부 격차 및 계층간 갈등 심화(42.0%), △높아진 물가와 집값(31.9%)이 차례로 5위 안에 올랐다. 이밖에 △극심한 경쟁구도(26.4%)와 △과거처럼 한 분야만 잘 해서는 성공할 수 없어서(22.8%), △너무 빠르게 격변하는 트렌드/산업(6.8%) 등을 이유로 꼽는 응답도 있었다.
 
반면 부모님의 세대보다 성공의 기회가 많다고 답한 대학생들은 가장 큰 이유 여시 물어봤다. △개인의 다양한 재능과 관심이 인정 받을 수 있어서(47.1%, 복수응답 결과, 이하 응답률)가 1위로 꼽혔다. 또 △과거에 비해 경제적으로 훨씬 풍요롭고 발전해서(40.1%)가 2위를, △사회/문화적으로 더 안정되고 성숙해 있어서(35.6%)가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개인의 노력과 실력으로만 평가 받을 수 있어서(29.2%), △신분이나 계층에서 보다 자유로워지고 불평등이 사라져서(25.2%), △고른 교육 기회가 주어져서(22.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잡코리아는 특히 상당수의 대학생들이 성공의 조건을 자기 자신보다 외부에서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설문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성공을 위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요건을 물은 결과 △개인의 역량(19.3%)을 큰 차이로 제치고 △경제적 뒷받침 즉 부모의 재력(32.5%)을 1위에 꼽았다. 그 외 △성실성(11.7%)과 △인맥 및 대인관계 능력(11.2%), △학벌 및 출신학교(11.0%)가 차례로 성공에 필요한 요건 5위권에 올랐다.

한편 대학생들이 꼽은 가장 성공한 인생 1위 역시 궁금해졌다.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1위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36.5%)이었다. 2위는 △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23.7%)이, 3위는 △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17.3%)이 각각 차지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학생의 경우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이 39.0%로 2위를 차지한 △부를 일군 삶(22.0%)을 17%P의 큰 폭으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남학생은 △부를 일군 삶이 29.8%의 응답을 얻어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28.1%)을 근소한 차이로 밀어내고 1위에 올라 차이를 보였다.

 

 

 

사진 = 잡코리아, 웹드라마 '109 별일다있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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