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염소나타'가 지난 18일부터 진행된 전 세계 온라인 라이브 송출을 26일 마무리한테 이어 26일 전국 CGV 22개관, 27일 공연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2020년 무대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 어느 때 보다도 긴장되고 힘든 공연일정을 보낸 배우와 스태프들은 수많은 해외 팬들의 응원과 격려 속에 하루하루를 보냈다. 총 52개국에서 관람한 이번 공연에 제작사 ㈜신스웨이브는 “오프라인 시장의 위기를 온라인으로 대처하는, 실험과 같은 무대를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함께 해 준 제작진은 물론 이를 함께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봐 준 관객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뮤지컬 '광염소나타'는 모두의 관심 속에 지난 18일부터 전 세계 첫 송출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26일까지 총 52개국의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창작뮤지컬 진가를 선보였다. 국내 플랫폼인 프레젠티드라이브와 아사히TV 계열사인 테레 아사 동화를 통해 각국에서 온라인으로 뮤지컬을 관람했으며 프레젠티드라이브의 채팅창에는 한국어는 물론 각국의 언어들이 혼재하며 작품의 시작을 기다리고 응원하는 문구가 공연내내 쇄도했다.

홍콩의 한 전문가는 “뮤지컬 전체를 관통하는 명대사가 압권이라며 ‘원하는 것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 심지어 목숨까지도’라는 극중 대사와 작품성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해외 팬들 또한 단 3명의 배역으로 전체 극을 끌어가는 힘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작사 ㈜신스웨이브는 이번 공연의 결과를 통해 “K-Musical의 무한한 가능성과 자국의 IT기술력으로  충분히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또한 “오프라인 시장에서 우려했던 수익적인 측면도 온라인 시장을 통해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전하며 지금은 단순히 당장의 수익적인 측면을 바라보기 보다 꾸준히 온라인을 통한 시도로 앞으로의 시장확장이 가능할 지 지속적으로 검증해야할 때”라고 향후의 계획을 함께 전했다.

특히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도 라이선스뮤지컬에 비해 창작뮤지컬의 시장은 다소 협소한 상황에서 해외 관객들이 바라보는 창작뮤지컬에 대한 관심과 반응이 더욱 중요했던 것.

단체 군무 하나 없이 오로지 대사와 음악만으로 이끌어가는 3인극의 작은 무대 형식을 화면의 구성으로 꽉 차보이게 하는 연출방식, 매 회마다 달라지는 배우들 연기를 다양한 앵글로 잡아 라이브의 묘미를 살린 촬영방식, 아이돌 가수로 무대에서는 신인배우들의 가능성과 시간이 갈수록 역할에 몰입하고 발전되는 모습을 고스란히 라이브로 볼 수 있었다는 점과 여기에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대학로 출신 배우들의 카리스마 연기가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1930년도 작가 김동인의 단편소설 ‘광염소나타’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광염소나타'는 화려한 데뷔로 후속작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는 작곡가 J와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지니며 늘 J를 응원하는 그의 친구 S, 그리고 자신의 명예를 위해 J의 음악적 완성을 이용, 그의 살인을 부추기는 교수 K와의 치열한 내면 갈등과 인간의 욕망을 그린 스릴러 작품이다.

지난달 15일부터 공연을 시작해 9월 18일 부터는 온라인으로 26일까지 전세계에 송출됐으며 26일에는 전국 CGV 22개 극장에서 관객들과 함께했다. 지난 27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김지철-유승현-김주호 페어의 마지막 무대로 2020년 '광염소나타'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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