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반환점을 돌며 2막을 시작한다.

28일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연출 조영민/제작 스튜디오S)가 9회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돌게 된다.

웰메이드 감성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으며 시청률 상승세를 그려가고 있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섬세한 대본과 유려한 연출, 아름다운 음악과 배우들의 인생 열연이 환상 앙상블을 만들어냈다는 반응 속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박은빈X김민재, 서로의 안식처가 될 로맨스

비슷한 짝사랑을 하며 친구가 된 채송아(박은빈)와 박준영(김민재)은 드디어 연인이 된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상호보완적 관계는 이들의 사랑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음악적 재능이 부족해 상처받지만 바이올린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채송아와, 그녀가 부러워할 재능을 가졌지만 음악이 행복하지 않은 피아니스트 박준영. 반대되는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게 되며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 두 사람의 ‘급’ 차이를 말하는 현실 속 이들이 보여줄 로맨스는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휘몰아칠 청춘들의 성장통

각각의 인물들이 겪게 될 성장통은 2막의 주요 관전포인트다. 음대 최하위 성적의 채송아에게 손을 내민 교수의 속셈은 그녀를 조교로 이용하려는 것이지만, 채송아는 이를 모른 채 대학원 진학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박준영의 현실도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 박준영은 좌석을 못 채울까 걱정을 할 만큼 입지가 좁아져 그토록 끔찍해 했던 콩쿠르에 도전한다. “좋아하는 것 말고, 잘하는 것을 하라”는 어른들과 불안한 현실 속에서 이들은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진다.

냉혹한 현실을 마주한 한현호(김성철)와 이정경(박지현)도 성장통을 겪는다. 명문대 졸업, 박사 학위까지 딴 두 사람이지만, 이는 흔한 이력이 됐다. 한현호는 먹고 살기 위해 교수 자리가 간절해졌고, 재능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진 이정경은 떳떳해지기 위해 교수 자리가 절실했다. 연인이던 두 사람이 교수 한 자리를 두고 싸우게 된 것. 그 끝에서 이들은 어떤 것을 느끼게 될까.

 

깨져버린 우정, ‘잔잔+마라맛’ 폭풍의 6각 관계

채송아와 박준영이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 지키려 했던 우정의 세계가 깨졌다. 이정경은 박준영에게 교수 임용 피아노 반주를 부탁했고, 이정경에 대한 부채감을 털고 싶은 박준영은 받아들였다. 이를 알게 될 한현호의 반응은 어떠할지, 또 두 사람을 지켜볼 채송아의 마음은 어떠할지, 또 한번의 폭풍이 예고된다. 여기에 채송아의 3각 관계도 폭풍전야다. 채송아에게 뒤늦게 마음을 고백한 윤동윤(이유진)과 윤동윤에게 아직 미련이 있는 강민성(배다빈)의 관계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과도 같은 것. 드라마 팬들 사이 화제가 된 ‘잔잔+마라맛’ 6각 관계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은 “각자의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주인공들이, 꿈과 현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 어쩌면 나의 모습 같기도 할 이 애틋한 청춘들을 함께 응원하며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9회는 오늘(28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SBS '브라스를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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