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 축제인 제19회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최우수 장편 영화상을 수상한 ‘남매의 여름밤’의 영어자막 버전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남매의 여름밤' 포스터

국내외 영화제들의 끊임없는 러브콜과 수상 소식이 이어지며 ‘남매의 여름밤’에 전세계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 관객들에게도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N차 관람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영어자막 버전이 상영 중에 있다. 지난 23일 KU시네마테크에서 진행된 ‘남매의 여름밤’ 스페셜 GV에 영어자막 버전으로 영화가 상영되며 이날 함께한 관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GV에 함께한 윤단비 감독은 “지난 부산국제영화제때 저도 영자막으로 영화를 봤었다. 그때 감회가 남달랐다. 자막이 있으면 혹시나 영화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 봤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고 달시 파켓 번역가님과 인연이 닿아서 달시 파켓 번역가님의 손을 거친 영자막이 나올 수 있었다”라며 ‘기생충’의 번역가 달시 파켓이 감수한 ‘남매의 여름밤’ 영어자막 버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달시 파켓 영화번역가는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인터뷰에서 “봉준호, 김지운, 박찬욱 감독의 초기작을 봤을 때처럼 가슴이 뛰는 영화”라는 코멘트로 ‘남매의 여름밤’을 극찬했으며 “모두가 이 영화를 좋아할 거예요”라며 적극 추천했다. ‘남매의 여름밤’ 영어자막 버전은 KU시네마테크, 필름포럼, 에무시네마 3개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추석 연휴에도 더욱 특별하게 ‘남매의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남매의 여름밤’은 다시 안전하게 소중한 관객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극장 스페셜 GV를 시작으로 KU시네마테크, 에무시네마에서 영화 상영 후 관객들과 함께하는 GV 시간을 가졌고 29일 윤단비 감독, 양흥주, 박현영, 최정운 배우가 함께하는 GV를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개최한다. 또한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인디스페이스에서 오후 2시 영화 상영 후에도 윤단비 감독, 박현영, 최정운, 박승준 배우까지 함께하는 GV를 진행한다.

어려운 시국 속에서도 관객들의 진심 어린 극찬을 받으며 의미 있는 행보 중인 ‘남매의 여름밤’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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