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이 김용호 전 기자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기된 원정도박 의혹을 부인했다.

28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이 김용호 전 기자가 제기한 필리핀 원정도박 의혹과 관련,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다.

사진=탁재훈 인스타그램

탁재훈은 김용호 전 기자의 유튜브 방송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2013년 탁재훈은 인터넷 불법 도박혐의로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탁재훈은 모든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다만 이번에 제기된 김용호 전 기자의 원정도박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하는 모양새다.

같은 날 원정도박 의혹에 함께 언급된 이종원 역시 한국경제 인터뷰를 통해 “일단 그 장소에 간 것도, 20만 원 정도지만 도박을 한 것도 맞다”라면서도 “현재 도박을 하고 있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탁재훈처럼 적극적인 대응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이종원은 “법적으론 잘 몰라서 제가 한 금액이 문제가 될지, 그걸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될 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용호 전 기자는 27일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을 통해 ‘도박 중독 연예인들, 실명 공개’라는 제목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방송인 탁재훈, 배우 이종원의 불법도박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탁재훈에 대해서는 2018년 4~5월 필리핀 오카다 호텔 카지노에서 목격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된 녹취록에서 탁재훈은 “누가 그렇게 얘기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럴 돈이 없다”라며 이를 부인했다.

한편 김용호 전 기자는 지난 20일 개그맨 강성범과 배우 권상우가 불법 원정도박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