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상원이 모노드라마 '콘트라바쓰'를 선보인다.

박상원은 뮤지컬, 영화, 드라마에 이어 최근 사진 개인전 '어 신(a scene)'을 개최하기도 했다. 그리고 약 6년여만에 모노드라마 '콘트라바쓰'로 연극 무대에 돌아온다.

'콘트라바쓰'는 '향수' '좀머씨이야기' 등으로 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한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콘트라바스'를 원작으로 한다.

1981년 독일 뮌헨의 퀴빌리에 극장에서 초연 이후 1984~1985년 시즌 독일어권에서 가장 많이 무대에 올려진 연극으로 기록됐다. 1984년에는 독일어로 1987년는 영문으로 번역 출간됐으며 이후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다. 지금까지도 독일어권 나라에서 가장 자주 무대에 오르는 희곡이자 연극 애호가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이번에 공연되는 박상원 모노드라마 '콘트라바쓰'는 2020년 현대 도시인의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번역과 윤색, 그리고 적극적인 음악세션(연주가)과 움직임 연출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기존 단순연극에서 확장된 융합적인 성격의 모노드라마로 탄생될 예정이다.

스스로 가둔 자신만의 공간에서 매일 투쟁하는 콘트라바쓰 연주자의 조용한 투쟁을 통해 평범한 소시민의 삶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거대한 오케스트라 안에서 주목 받지 못하는 콘트라바쓰와 연주자의 삶에 빗대어 이 시대로부터 소외 받는 모든 이들의 자화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콘트라바쓰'는 2020년 11월 7일부터 11월 29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오는 10월 인터파크에서 티켓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박앤남공연제작소, H&H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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