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서울국제음악제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위대한 작곡가들' 시리즈를 선보인다. 

사진=서울국제음악제 홈페이지 캡처

10월 20일부터 11월 1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이번 음악제는 중심 테마인 베토벤의 다양한 편성으로 이루어진 실내악, 협주곡, 교향곡들까지 폭넓게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바로크와 낭만주의, 모더니즘과 현대를 망라하는 다른 위대한 작곡가들의 작품들도 함께 소개된다. 

총 5개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가장 먼저 열리는 '서울국제음악제 초대석'에서는 2018년 서울국제음악제 신진연주자 발굴 오디션인 '나의 음악, 빛을 쏘다'에 선정된 블레져 목관 앙상블이 전후기 낭만주의의 슈만과 닐센, 현대음악의 거장 죄르지 리게티의 작품을 연주한다.

개막 공연 '베토벤과 펜데레츠키'는 지난 3월 타계한 거장 펜데레츠키의 '샤콘느'로 고인을 추모하며 시작해 '협주곡의 왕'이라고 불리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베토벤 음악의 생명력과 따뜻함을 가장 인상적으로 구현한 교향곡 4번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어진 세 번째 공연 '불후의 작곡가'에서는 베토벤의 실내악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무대로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성악가와 피아니스트, 최정상의 관악 및 현악 주자가 출연한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네 번째 공연에서는 베토벤 시대 연주됐던 정통 독일식 오케스트라 배치로 연주될 베토벤의 교향곡 6번과 더불어 서울국제음악제에서 위촉한 멘디 멘디치의 현을 위한 '버림받은 이들'이 서울국제음악제의 위촉으로 세계 초연된다.

마지막 앙상블오푸스가 선보이는 폐막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플루트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위한 사중주와 베토벤의 두 대의 호른과 현악사중주를 위한 육중주가 연주된다. 이어 연주될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중 하프시코드 카덴차가 나오는 친숙한 5번에서는 문지영이 최초로 하프시코드 연주를 선보여 기대를 모은다. '서울국제음악제'에서 위촉한 또 다른 작품인 김택수의 바이올린 소나타 '아마빌레'는 풍부한 표현력과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께 다가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오는 10월 20일과 23일, 29일, 30일, 11월 1일까지 총 5일간 열린다. 
JCC아트센터 콘서트홀, 예술의전당(콘서트홀, IBK 챔버홀)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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