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가 양미경에게 이민우는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고 말했다.

28일 방송된 KBS2 '비밀의 남자'에서는 최준석(이루)과 만나 손자 이민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이경혜(양미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경혜는 최준석에게 "그래서. 내 손주가 당신 아들이라는 겁니까? 우리 민우가 당신 아들인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최준석은 몰래 지켜보고 있던 한유라(이채영)를 발견하고는 "아닙니다. 제 착각입니다. 제가 큰 사고를 당했다. 그 충격으로 본의아니게 큰 결례를 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거짓말 했다.

이경혜가 떠난 후 황급히 달려온 한유라는 "무슨 얘기 했어?"라고 다급히 물었다. 이에 최준석은 "그 아이 내 아이도 아니라면서 이렇게 놀라 뛰어온 이유가 뭐냐"면서도 "아무 말 안 했다. 네가 원하는 대답 했다"고 말했다.

한유라는 "갑자기 무슨 꿍꿍이냐"고 의아해 했고, 최준석은 "사고 후유증이래. 점점 더 시신경이 마비될 거고 앞으로는 아예 안 보일거라더라. 어제 네가 했던 말 생각해 봤다. 이런 내가 해줄 수 있는게 뭐가 있을지. 네 말이 맞다. 없다. 시어머니 좋은 분 같더라. 집도 좋은 집 같았고. 어제 그 집앞에서 기다리는데 '이런게 네가 원하던 삶이었구나' 싶었다. 유라야. 잘 살아. 행복하게. 그리고 아이 잘 키워"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