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우, 김혜진이 부부관계 고민을 토로했다.

28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에서는 에이젝스 출신 김도우와 그의 모델 출신 그의 아내 김혜진이 출연해 고민을 전했다.

이날 김혜진은 남편 김도우가 연애 시절과는 달리 성욕이 줄어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도우는 "일본은 교통비, 식대비가 조금씩 비싸서 데이트 비용이 높았다. 그래서 밤에 데이트를 하기 위해 호텔로 불렀다"며 결혼 전 데이트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혜진은 "올라가다가 직원한테 걸린 거다. 1인용 호텔인데 2명이 들어가서. 나중에는 회사까지도 그 사실을 알게 됐다. 각서까지 쓰고 어떻게 만나지 고민하던 차에 한달 뒤에 큰 트렁크를 가져 오더라. 저보고 들어가라고 했다. 신발을 벗고 가방에 들어갔다. 트렁크를 처음 타봐서 무섭더라. 어디로 끌려가는지도 모르고"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김도우는 "들어가기 전에 '내가 얘기하기 전까지 얘기하지 마라'고 했다. 오래 되다 보니 지퍼도 헐거워 지고 플라스틱이 얇아서 척추 쪽이 튀어나온다. 그럼 가방도 찌그러진다. 지퍼 틈사이로는 머리카락도 나와있더라. 만약에 세심하게 보는 사람이었으면 큰일 났을거다. 그런데 누가 사람이 탔을거라고 생각하겠냐"라고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김도우는 결혼 이후 성욕 저하 이유에 대해 아내의 내추럴한 모습을 꼽았다. 그는 "아내가 속옷 사업을 했다. 직접 팔면서 디자인도 하고 모델도 했다. 흔치 않다. 어떻게 내 여자친구가 속옷을 입고 있는 사진들을 보겠냐.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 비너스의 몸매였다. 남자친구의 특권은 그걸 고를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랬었는데, 결혼 후에는 출산하고 육아하는거 다 안다. 그러면서 많이 변했다. 오늘이 결혼 후 가장 예쁘고 잘생긴 모습이다. 집에서 임부 팬티를 입고 위에는 노브라로 트레이닝복 티셔츠만 입는다. 그런 상태로 있다. 너무 편하게 입다 보니까 느낌이 오는게 조금 줄어들었다"고 털어놨다. 김혜진 역시 "당신 속옷이나 생각해라. 찢어진 팬티를 입고 다닌다. 예전이랑 달라졌다. 예전에는 팬티도 좋은 것만 입고 그랬다"고 지적했다.

김도우는 또다른 이유로 '일'을 꼽았다. 그는 "연애할때는 아내만 보면 되니까 본능에 충실할 수 있었다. 그런데 결혼을 하니까 아내 외에 생각해야할게 너무 많다. 제가 연습생 기간까지 10년정도 엔터 일을 했다. 춤추고 노래 하다가 아이가 생겨서 월수입이 필요하니까 일반 회사에 취직해서 일을 하고 있다. 물류 회사라서 사무직처럼 앉아서 일만 하지는 않는다. 늦은 나이에 회사 들어가서 생각해야할것도 많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게 힘들더라. 뇌리에 '뭐 하고 있는거지?'하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혜진은 "그럼 쉬어라. 저는 제가 돈벌고 싶다. 항상 너무 힘들어서 죽을것 같다고 하는데 육아도 힘들다. 돈도 나도 얼마든지 벌수 있다. 집에서 내 능력 삭히면서 애를 보고 있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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