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의 수’가 시청자들의 설렘을 충천하는 청춘 로맨스를 탄생시켰다.

때론 뼈아프고 때론 설렘 가득한 첫 사랑의 감정을 그려내며 방송 첫주부터 뜨거운 관심의 중심에 선 JTBC 새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연출 최성범/극본 조승희/제작 JTBC스튜디오, 콘텐츠지음).

이수(옹성우), 경우연(신예은)의 오랜 이야기가 가을 안방 극장에 설렘을 불어넣고 있다. 퉁명스러운 듯 보여도 언제나 경우연을 챙기는 다정한 이수와 그런 이수를 좋아하게 된 경우연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간질였다. 여전히 친구인 이수와 경우연이지만, 제주도의 입맞춤 이후 이들의 관계에는 변화가 예고됐다. 두 인물의 오랜 서사를 청량한 케미스트리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완성한 옹성우, 신예은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에 1, 2회부터 우정과 사랑의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두근거림을 선사한 ‘경우의 수’의 설렘 명장면을 짚어봤다.

 

‘봉사활동은 설렘을 싣고’ 신예은 짝사랑이 시작된 순간

친구 관계에 고민이 있던 경우연은 언제나 자신이 참고 손해 보면 모든 것이 좋아질 거라고 믿었다. 그런 경우연에게 자신을 먼저 생각하라고 말해준 사람이 바로 이수였다. “너도 내버려 두는 널 누가 신경 써주겠냐”라는 그의 한 마디는 경우연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경우연에게 이수는 자기 자신조차 보듬어주지 않던 ‘나’를 챙겨준 친구였다. 함께 간 봉사활동에서 이불 빨래를 널다 가까이 밀착하게 된 두 사람. 이수를 향한 경우연의 짝사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순간이었다.

 

꿈처럼 등장한 옹성우, 1회 ‘심멎’ 엔딩

이수와 경우연의 오랜 서사를 풀어낸 ‘경우의 수’는 엔딩마다 설렘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수를 좋아한 후로 ‘짝사랑 저주’에 걸려 그 누구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없게 된 경우연은 인스턴트 연애를 반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경우연 앞에 진짜 이수가 나타났다. 꿈처럼 몽롱한 현실에 꿈꾸던 이수가 나타나자 경우연의 마음도 다시 요동쳤다. “안녕 경우연”이라며 올려다보는 이수의 눈빛 위로 “여전히 나는 오래된 저주를 걷는 중이었다”라는 내레이션이 흐르면서, 친구로 끝난 것 같았던 두 사람의 이야기는 다시 시작됐다. 설레는 재회의 순간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극했다.

 

저주를 푸는 유일한 방법, 입맞춤

짝사랑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한 여자, 그런 여자가 좋아하는 완벽한 남사친의 이야기로 이어질 것 같았던 ‘경우의 수’는 2회 엔딩에서 전환을 맞았다. 우연이 겹치면서 제주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 이수와 경우연. 더는 자신의 마음에 휘둘리고 싶지 않았던 경우연은 서울로 올라가기 전, 더는 만나지 말자며 이수에게 안녕을 고했다. 경우연의 진심에도 이수는 한사코 이별을 거절했다. 그는 경우연과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는 친구로 지내고 싶었다. 하지만 ‘짝사랑 저주’를 끝내기로 마음먹은 경우연은 이수에게 입을 맞추고 떠났다. 오랜 친구 관계에 변화를 예고한 입맞춤 엔딩은 설렘을 안겼다. 이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서울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관계가 궁금증을 증폭했다. 

 

한편, ‘경우의 수’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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