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은 이승환의 신곡 ‘돈의 신’이 KBS의 심의는 통과했다.

오늘(23일) KBS 심의실은 ‘돈의 신’ 심의 통과 사실을 알렸다. 앞서 22일 MBC는 ‘돈의 신’ 가사 중 ‘오, 나의 개돼지’라는 가사를 이유로 방송불가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환은 17일 자신의 SNS에 MBC 심의실로부터 ‘방송 불가’ 통지를 받은 문자메시지 화면을 게재한 바 있다.

“가사 내용은 팩트를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변호사 검증까지 마쳤으며 그 어떤 욕설이나 성적 묘사, 비속어도 없다”며 심의 기준에 의구심을 제기한 이승환은 이어 “그들이 지적한 ‘오, 나의 개돼지’라는 부분은 몇몇 위정자들이 국민들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기사나 방송에서도 언급한 단어로, 문맥상 꼭 필요한 묘사”라며 “심히 유감스럽고 걱정스런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승환은 지난 22일 오전 페이스북에 이명박 대통령의 캐리커처와 함께 ‘니가 하면 투기 내가 하면 투자 니가 하면 사기 내가 하면 사업’ 등 ‘돈의 신’ 가사를 올렸다. 그는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가사를 쓰기 위해 주진우, MC메타와 함께 작업했다고 밝히며 “나는 나는 돈의 신, 오 나의 개돼지”에 이르는 직설적인 풍자를 선보였다.

가사 이미지와 함께 게재된 참여 뮤지션들은 세계적인 연주자, 마스터링 엔지니어부터 인디씬의 촉망 받는 인재까지 다양해 사운드의 무게감을 더 하고 있다. ‘돈의 신’은 24일 오후 6시 발표된다.

 

사진=드림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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