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추석엔 ‘홈추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향에 내려가는 이들, 집에서 추석을 즐길 이들 모두 TV 앞에 모일 시간이 많아지면서 풍성한 TV 특선영화들이 한가위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 KBS – 할리우드 영화보다 한국영화! 온 가족 맞춤 리스트로

KBS 추석특선영화의 포문을 여는 영화는 ‘언더독’이다. 30일 오후 2시 10분 KBS1에서 방송되는 ‘언더독’은 엑소 디오(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등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추석 연휴 첫날 온 가족이 TV 앞에 모여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같은 날 오후 11시 10분 KBS2에서 ‘양자물리학’이 방송된다. ‘양자물리학’은 박해수에게 청룡영화상 남우신인상을 안겼으며 최근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화제의 중심이 된 서예지가 출연해 눈길을 끈다.

10월 1일 오전 10시 35분 KBS2에서 이선균과 안재홍의 케미를 엿볼 수 있는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사건 쫓는 임금, 임금 쫓는 신입사관의 유쾌한 과학수사가 시작된다. 같은 날 오후 9시 20분 KBS2’에서 ‘신의 한 수: 귀수편’이 방송된다. 권상우의 바둑 액션, 김희원, 허성태, 김성균 등 충무로 대표 신스틸러들의 강렬한 연기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10월 2일에도 KBS는 두 편의 영화를 준비했다. 오전 10시 10분엔 조승우, 지성 주연의 ‘명당’이 공개된다. 장동 김씨 가문에게 가족을 잃은 천재지관 박재상(조승우) 앞에 몰락한 왕족 흥선(지성)이 나타나 김씨 세력을 몰아낼 것을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오후 8시엔 지난 여름 극장가를 떠들썩하게 하며 942만 관객을 동원한 조정석, 윤아 주연의 ‘엑시트’가 방송된다. 올해 추석, KBS는 할리우드 영화보다 한국영화에 집중했으며 오전, 오후 모두 가족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KBS1도 특별한 영화들을 준비했다. 2일 독립영화관에서 오후 11시 30분 김보라 감독의 ‘벌새’를, 10월 4일 오후 1시 40분 신하균, 이광수 주연의 ‘우리는 형제입니다’를 방송한다. 특히 이광수는 이 작품으로 올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 MBC – 짧고 굵게! 시청자 울릴 감동 스토리로

MBC 추석특선영화는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 오후 8시 10분 한석규, 최민식 주연의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두 배우는 이 영화를 통해 ‘쉬리’ 이후 20여년만에 만났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배우의 케미를 확인할 수 있다.

2일 오전 9시 40분엔 ‘감쪽 같은 그녀’가 방송된다. 나문희와 김수안이 할머니, 손녀로 나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9시 5분엔 디즈니 애니메이션 ‘코코’가 찾아온다. 오스카 장편애니메이션 수상작 ‘코코’ 역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으로 ‘Remember Me’ OST가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 SBS – 액션, 스릴러, 드라마…장르 총집합!

SBS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준비했다. 10월 1일 밤 12시 11시 50분 톰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의 액션 영화 ‘나잇 & 데이’를 시작으로 2일 오후 8시 30분 박서준, 우도환, 안성기가 호흡한 ‘사자’로 임팩트 있는 강렬함을 선사하려고 한다. 3일 오후 4시 진영, 박성웅, 라미란이 뭉친 코미디 영화 ‘내 안의 그놈’이 조폭과 고등학생의 뒤바뀐 영혼을 설정으로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날린다.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엔 책으로도, 영화로도 화제를 모은 정유미, 공유 주연의 ‘82년생 김지영’이 방송된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지영(정유미)의 일상 속에서 시청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윤가은 감독의 ‘우리집’은 4일 밤 12시 50분에 찾아온다. ‘우리들’에 이어 다시 한번 ‘우리’ 시리즈를 내놓은 윤가은 감독이 동심의 세계로 시청자들을 초대한다.

# EBS – 작품성UP, 영화도 교육!

EBS는 30일 오후 12시 30분 리들리 스콧 감독, 러셀 크로우 주연의 오스카 작품상 수상작 ‘글래디에이터’로 포문을 열며 10월 1일 오후 12시 30분 국내 최다 관객수(1761만명)를 기록한 최민식 주연의 ‘명량’을 방송한다. 2일 오후 12시 30분엔 줄리 앤드류스와 함께 떠나는 알프스 산맥 여행 ‘사운드 오브 뮤직’, 3일 오후 10시 50분엔 로버드 레드포드, 메릴 스트립이 만난 오스카 작품상 수상작 ‘아웃 오브 아프리카’, 4일 오후 10시 35분엔 류승룡 주연의 ‘7번방의 선물’이 찾아온다.

②에서 이어집니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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