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추석엔 ‘홈추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향에 내려가는 이들, 집에서 추석을 즐길 이들 모두 TV 앞에 모일 시간이 많아지면서 풍성한 TV 특선영화들이 한가위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상파에 이어 종편, 케이블 채널들도 탄탄한 라인업을 준비했다.
# JTBC – 다다익선, 양과 질 두마리 토끼 잡기!
JTBC는 양으로 승부를 건다. 그렇다고 질이 나쁜 건 아니다. 30일 오후 8시 50분 권상우, 이정현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두번할까요’로 특선영화 시작을 알리는 JTBC는 10월 1일 오후 8시 50분 지난해 추석 극장가에 출격했던 차승원 주연의 ‘힘을 내요, 미스터리’로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으려고 한다. 같은 날 오후 11시엔 최근 흥행에 성공한 ‘강철비2: 정상회담’의 1편 ‘강철비’가 출격한다. 2편과 다르게 1편에서 북한, 한국 캐릭터가 바뀐 정우성, 곽도원의 절친 케미를 확인할 수 있다.
2일 오후 11시엔 김고은, 정해인의 멜로 드라마 ‘유열의 음악앨범’이 찾아온다. 두 배우의 로맨스는 물론, 1990년대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금융 비리의 실체를 밝히는 조진웅, 이하늬 주연의 ‘블랙머니’는 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금융계를 다룬 또 하나의 작품인 ‘돈’은 4일 오후 10시 방송돼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의 케미를 엿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 MBN – 뼈 있는 웃음으로 시청자 저격
MBN 추석특선영화의 포문을 여는 설경구, 조진웅 주연의 ‘퍼펙트맨’은 30일 오후 11시, 10월 1일 오전 11시 두 번 방송된다. 180도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건달과 로펌 대표가 사망보험금을 내건 빅딜 제안으로 팀워크를 선보인다. 라미란, 김무열 주연의 코미디 ‘정직한 후보’는 1일 오후 11시, 2일 오전 11시 찾아온다. 하루 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된 3선 국회의원을 통해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유해진, 류준열 주연의 ‘봉오동 전투’가 2일 오후 11시, 3일 오전 11시 방송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펼쳤던 선조들의 아픔과 노력을 느낄 수 있다. 4일 오후 9시 10분엔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주연의 ‘시동’이 시청자들을 만난다.
# 채널A – 신작보단 띵작으로!
10월 1일 오전 10시 40분 방송되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으로 채널A가 추석특선영화를 시작한다. 이 영화는 김혜자, 최민수, 강혜정 그리고 최근 ‘반도’로 걸크러시 아역배우의 면모를 드러낸 이레의 케미가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오스카 후보작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는 2일 오전 10시 20분 방송된다. 모건 프리먼, 맷 데이먼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남아공 첫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실화를 이야기한다. 톰 크루즈의 록 스피릿을 느낄 수 있는 ‘락 오브 에이지’가 3일 밤 12시 10분 방송된다. 액션을 잠시 벗고 마이크를 잡은 톰 크루즈가 전설의 록스타로 변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 tvN – 끝판왕 ‘기생충’ 출격
tvN은 한국영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등 4관왕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려 한다. ‘기생충’은 10월 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며 아직 ‘기생충’을 못 본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박명훈 등 미국배우조합상(SAG)이 인정한 배우들의 케미와 봉준호 감독의 눈부신 연출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30일 오후 10시 50분 성동일, 배성우, 장영남, 김혜준, 조이현, 김강훈의 공포 스릴러 ‘변신’이 서늘한 가을밤에 찬 기운을 더할 예정이다. 10월 1일 오후 9시엔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주연의 ‘해치지 않아’가 공개된다. 올해 1월 개봉작으로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직접 동물 탈을 쓴 직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10월 2일 오후 8시 40분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방송된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TV시리즈를 영화화한 것으로 원년멤버 마동석, 김상중과 새로 투입된 김아중, 장기용이 뭉쳐 시너지를 더한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