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기록’ 박보검-박소담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녹였다.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8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집계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9.2% 최고 11.0%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전국 기준은 평균 7.7% 최고 9.0%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과 사랑 모두 꽃길이 펼쳐진 사혜준(박보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의학드라마 ‘게이트웨이’ 출연 이후 스타덤에 오른 사혜준의 일상은 조금씩 달라졌다. 그럼에도 변치 않는 사랑을 다짐하는 사혜준과 안정하(박소담)의 로맨스는 설렘을 유발했다.

사혜준은 그토록 바라왔던 성공의 기쁨을 만끽했다. 캐스팅 소식을 들은 사혜준은 새로운 캐릭터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톱스타 이현수(서현진)와 함께한 드라마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인 사혜준은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으며 드라마, 광고까지 섭렵했다. 바빠진 일상 속에서도 안정하와의 달콤하면서도 소박한 연애는 계속됐다.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사혜준이지만 그의 소신은 변함없었다. 차기작으로 인기를 더 얻을 수 있는 로맨스 드라마를 하자는 매니저 이민재(신동미)와 달리 작품성이 좋은 사극 ‘왕의 귀환’에 출연하겠다는 사혜준. 사극에 출연하면 광고도 안 들어온다며 극구 만류하는 이민재에게 “내 필모에는 내가 원하는 걸로 채우고 싶어. 망하더라도”라며 다시 한번 자신의 신념을 전했다.

배우로 승승장구하는 사혜준과는 달리 안정하의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진주 디자이너(조지승)의 괴롭힘은 점점 심해졌기 때문. 자신이 미움받는 이유에 대해 되돌아보고, 참아왔던 안정하. 자신을 망신 주기 위해 진주 디자이너가 지인을 동원했다는 사실을 알고 더이상 참지 않았다. “나도 이제, 너 같은 인간하고 한 공간에서 일 못 해”라며 “인생 부화뇌동하면서 살지 마세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대기업을 그만둔 사실을 모르는 엄마(박미현)가 갑자기 찾아온 것. 오랜만에 만나 잔소리를 쏟아내는 엄마에게 그동안 싸여왔던 설움을 토해내는 안정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가슴 저릿하게 만들었다.

팍팍한 현실에 위로가 되는 건 역시 사랑이었다.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따뜻하고 행복한 사혜준과 안정하. 새로 산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떠난 두 사람은 행복을 만끽했다. 첫 만남 때처럼 갑작스레 내린 비에 두 사람은 상대를 사랑하며 변해가는 자신을 되돌아보며 깊어진 마음을 다시금 확인했다. 비를 맞으며 춤을 추던 사혜준과 안정하. 그때를 기억하듯, 안정하에게 선물한 책 속에 담긴 ‘너랑 함께 있으면 빗속이라도 즐거워’라는 사혜준의 메시지가 그 어느 때 보다 설레고 가슴 뭉클한 울림을 남겼다.

배우로 성공한 사혜준의 일상은 많은 것이 변하기 시작했다. 편하게 만나는 것조차 힘든 현실에서 “바쁘잖아. 나한테 신경 쓸 시간 없잖아”라는 안정하에 사혜준은 자신의 뜻과 달리 미안한 일들이 늘어났다.

모든 것이 잘 될 것만 같은 날들에 위기도 여전히 존재했다. 기자에게 사혜준을 데리고 있었다고 운을 뗀 전 매니지먼트 대표 이태수(이창훈)의 의뭉스러운 행보, 그의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 갑자기 나타난 전 여자친구 정지아(설인아), 안정하에 대한 마음을 자각한 원해효(변우석)까지 사혜준과 안정하 앞에 놓인 변수들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매주 월화 밤 9시 방송.

사진= tvN ‘청춘기록’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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