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Cool FM(89,1Mhz) 라디오 '황정민의 FM대행진'의 진행을 맡고 있는 황정민 아나운서가 DJ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24일 오전 방송된 KBS Cool FM 'FM 대행진에서 직접 하차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제작진은 홈페이지에 '아듀! 황정민. 황족장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겨주세요'라는 문구를 게재하기도 했다. 황정민 아나운서의 하차 소식을 듣고난 후 청취자들은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지난 1998년 10월 12일 첫 방송 후 장장 19년째 매일 아침 7시에서 9시까지 '황정민의 FM대행진'을 진행했다. 이는 KBS 라디오 단독 DJ로서 사상 최장수 기간이자, 타사의 동시간대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 DJ들과 비교해도, 전무후무한 기록이기도 하다. 

황정민은 통통 튀는 목소리와 솔직함, 도도함과 친근함을 오가며 청취자의 출근길을 함께 했다. 19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한결 같이 아침을 지켜준 그녀에게 애청자들은 본인을 '황족' 그리고 황정민을 '황족장'이라고 부르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9월 3일 일요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FM대행진을 떠날 예정이며, 육아 휴직을 내고 당분간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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