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토이키즈 입니다. 어렸을 때 토이의 앨범을 들으면서 작곡가, 연주자의 개성과 스펙트럼으로 만들 수 있는 곡들에 매력을 느꼈어요. 프로듀서로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저의 오랜 꿈 중에 하나였습니다.”

재즈 피아니스트 윤석철이 프로듀서로서 본격적인 프로듀서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윤석철’이 아닌 ‘더 블랭크 숍’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내세운 그는 첫 앨범 ‘Tailor’(테일러)를 발매,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윤석철은 그간 솔로로, 트리오로, 또 ‘안녕의 온도’라는 밴드로 꾸준히 앨범을 발매해 왔다. 이번에 ‘더 블랭크 숍’이라는 또 다른 프로듀서명을 새롭게 지은 이유를 묻자 그는 “재즈 연주 음악 말고도 하고 싶은 음악들이 많다. 서로 구분을 지어서 활동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듣는 분들도 헷갈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리오 앨범을 만드는 것과는 많이 달라서 작업 중에 꽤나 여러 가지 일이 있었어요. 그만큼 굉장히 많이 배운 것 같아서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즐겁게 만들었는데요. 요즘 다들 힘드실 텐데 이 앨범으로 조금이나마 즐거워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테일러’를 통해 프로듀서 ‘더 블랭크 숍’으로서 첫 단추를 꿴 윤석철. 그는 앞으로의 활동 목표를 묻자 “다음 앨범에 대한 계획이 있지만 아직은 상상만 하는 단계”라고 답했다.

“상상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긴 합니다만, 천천히 필요한 것들을 공부한다거나,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고, 새로운 사람들, 환경에서 또 열심히 연주하고 곡 쓰고 할 계획입니다. 또 영상 음악을 맡아서 하고 싶은 꿈이 있어요. 영화나 다큐나 애니메이션, 어느 것이든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②에 이어집니다.

사진=안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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