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면서, 극장가에 통쾌한 액션영화들이 줄지어 개봉을 예고했다. 정통 스파이 액션부터, 걸크러시, 코믹, SF 등등 다양한 매력으로 무장해 관객들의 골라보는 재미까지 자극할 전망이다. 초가을 극장가를 강타할 액션무비를 살펴봤다.

 

‣ 아토믹 블론드

냉전시대 스파이 전쟁의 주무대가 된 베를린, MI6 요원을 살해한 이중스파이를 잡기 위해 최고의 요원 로레인(샤를리즈 테론)이 급파된다. 동독과 서독을 오가며 화려하게 미션을 수행하는 로레인.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음모로 인해 정체가 밝혀져 목숨까지 위협받는 상황을 맡게 된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하루 전, 마침내 그녀는 결전의 밤을 맞이하는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압도적 걸크러시를 선보인 샤를리즈 테론이 스파이무비 ‘아토믹 블론드’(감독 데이빗 레이치)로 컴백한다. 매일 5시간 씩 무술팀과 거친 액션 훈련을 가지며 종합격투기 기술 자격증까지 취득하면서 액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전 세계를 열광시킨 그래픽 노블 ‘콜디스트 시티’를 원작으로 탄탄한 스토리까지 더해져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한다. 러닝타임 1시간54분. 청소년 관람불가. 30일 개봉.

  

‣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수천 종의 외계종족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28세기 우주. 에이전트 발레리안(데인 드한)과 로렐린((카라 델레바인)에게 30년 전 사라진 행성 뮐의 마지막 남은 컨버터를 되찾아 오라는 미션이 내려진다. 하지만 미션 수행 중 뜻하지 않게 암흑시장 외계종족의 표적이 돼버리고 마는데... 과연 컨버터의 정체는 무엇일까?

원조 액션마스터 뤽 베송 감독이 오랜만에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를 들고 컴백한다. 무대를 28세기 미래로 옮겨 압도적인 SF 비주얼을 과시할 뿐 아니라 사회문제까지 교묘히 엮어 메시지를 전달한다. 여기에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 데인 드한과 카라 델러비인을 주연으로 내세워 젊은 관객층을 공략한다. 리아나, 에단 호크, 존 굿맨 등 화려한 조연배우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러닝타임 2시간17분. 12세 관람가. 30일 개봉.

  

‣ 킬러의 보디가드

세상에서 제일 잘난 맛에 사는 섭외 1순위 앵그리 보디가드 마이클(라이언 레이놀즈)이 지며수배 1순위 구강 액션 지존 킬러 다리우스(사무엘 L. 잭슨)를 보호하게 됐다?! 누가 누구를 지키는지 모를, 서로 못 죽여서 안달이 난 브로맨스 제로, 환장 케미 두 남자의 사상 최대 미션이 시작된다.

‘킬러의 보디가드’(감독 패트릭 휴즈)는 킬러와 보디가드가 함께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환장 액션을 전면에 내세운다. 마이클을 28번이나 죽이려한 킬러 다리우스와 그를 지키려하는 마이클의 유쾌발랄 케미스트리가 관심을 모은다. 할리우드 최고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L. 잭슨의 연기 대결도 기대포인트다. 러닝타임 1시간58분. 15세 관람가. 30일 개봉.

  

‣ 아키라

제3차 세계대전 이후 붕괴된 도쿄. 그리고 2019년, 그곳에 새로 건설된 혼란스러운 도시 ‘네오도쿄’. 오토바이를 몰며 폭주를 일삼건 소년 카네다는 친구 테츠오가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하면서 정부의 비밀 프로젝트의 실험체가 되었음을 알게 된다. 그를 구하기 위해 카네다는 자신의 오토바이에 몸을 싣는데...

1988년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장을 연 이정표로 평가 받는 ‘아키라’가 26년 만에 한국 재개봉 소식을 전했다. ‘아키라’ 특유의 사실적이고 감각적인 작화와 연출은 SF 대표작 ‘매트릭스’ 시리즈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작 된지 30년 가까이 됐음에도 아직까지 ‘최고의 액션 애니메이션’으로 손꼽히며 일찌감치 영화팬들의 극장 방문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러닝타임 2시간4분. 15세 관람가. 31일 재개봉.

  

‣ 베이비 드라이버

강도전문 범죄조직의 닥(케빈 스페이시)에게 고용된 도주차 드라이버 베이비(안셀 엘고트). 귀신 같은 운전실력, 완벽한 플레이리스트를 갖춘 그는 간이식당에서 웨이트리스 드보라(릴리 제임스)를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되고, 마지막 일을 끝으로 손을 털 생각을 하지만, 일이 계획처럼 되지 않는데...

‘베이비 드라이버’는 인터넷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95%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입소문을 내왔던 영화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2004), ‘뜨거운 녀석들’(2007)등에서 장르적 재미와 재기 넘치는 유머를 선보여 왔던 영국 감독 에드가 라이트의 첫 미국영화 연출작이다. 여기에 안셀 엘고트, 릴리 제임스, 케빈 스페이시, 제이미 폭스 등 이름값 넘치는 배우들이 모두 모여 기대감을 높인다. 러닝타임 1시간53분. 15세 관람가. 9월14일 개봉.

  

‣ 스파이 게임

CIA 유럽지부장인 밥 헌터(존 말코비치)는 과격파 테러리스트 단체가 런던에 생화학 테러를 준비 중이라는 계획을 입수한다. 이에 실력파 요원 앨리스 라신(누미 라파스)을 임무에 투입한다. 그러나 라신은 내부 스파이의 정체를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우연히 만난 잭(올랜도 블룸)과 팀을 이루지만 협력과 의심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는데...

‘스파이 게임’(감독 마이클 앱티드)은 할리우드 블랙리스트 1위에 선정된 시나리오답게 탄탄한 이야기가 돋보인다. 실력파 요원이 내부의 적을 찾고, 테러를 막아야하는 미션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여기에 리얼한 액션으로 역대급 스케일과 스펙터클을 예고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러닝타임 1시간38분. 15세 관람가. 9월14일 개봉.

  

‣ 아메리칸 메이드

뉴욕에서 워싱턴, 워싱턴에서 시카고... 고객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시는 것 외에 어떤 즐거움도 모르던 민항기 1급 파일럿 배리 씰(톰 크루즈). 어느 날 그를 찾아온 CIA 요원 몬티 쉐퍼(돔놀 글리슨)에 의해 그의 삶은 180도 바뀌기 시작한다. CIA와 손잡고 무기 밀반출을 돕기 시작한 배리는 찰나의 불법 행위로 돈다발을 손에 쥐고, 결국 그는 FBI, CIA, 백악관 그리고 세계 최대 마약 조직까지 손을 뻗치게 되는데...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톰 크루즈와 더그 라이만 감독이 또 한 번 의기투합한 범죄 액션 스릴러 ‘아메리칸 메이드’가 국내 개봉을 앞뒀다. 그동안 요원이나 스파이 등 강인한 캐릭터를 선보여온 톰 크루즈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배리 씰 역을 맡아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 한 명의 스타 배우 돔놀 글리슨이 공연해 어떤 호흡을 나눌지도 관심 포인트다. 러닝타임 1시간55분. 15세 관람가. 9월14일 개봉.

  

‣ 잃어버린 도시 Z

아마존 탐사 중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문명의 증거를 발견한 퍼시 포셋(찰리 허냄)은 이 문명을 인류 역사의 마지막 퍼즐 'Z‘라 부르며 탐사에 열을 올린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번번히 탐사에 실패한 그의 집념은 점점 광기로 변해간다. 그리고 지막 탐사라는 이름으로 아들 잭(톰 홀랜드)과 함께 아마존 정글로 다시 들어가는데...

'잃어버린 도시 Z'(감독 제임스 그레이)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인류 역사의 마지막 퍼즐이자 미지의 세계 ‘Z’에 도전한 최초의 인간, 시대를 앞서간 천재 탐험가의 20세기 최대 탐험 미스터리를 그린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마이다스의 손'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 B가 제작해 완성도를 높였다. 제54회 뉴욕영화제 폐막작,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작품성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러닝타임 2시간21분. 12세 관람가. 9월21일 개봉.

 

‣ 킹스맨: 골든 서클

세상을 안전하게 지키는 임무를 수행해온 독자적인 국제 정보 조직 킹스맨. 하지만 어느 날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킹스맨 본부가 무참히 파괴된다. 에그시(태런 에저튼)와 멀린(마크 스트롱)은 형제 조직인 스테이츠맨의 존재를 알게 되고, 위협적인 비지니스를 추진 중인 골든 서클과 수장 포피를 막기 위해 킹스맨과 스테이츠맨의 작전이 시작된다.

2015년 B급 감성으로 전세계를 열광시킨 '킹스맨'의 속편 '킹스맨: 골든 서클'도 9월 개봉한다. 런던을 넘어 확장 되어가는 '킹스맨' 시리즈의 세계관으로 새로운 재미를 예고한다. 테런 에저튼, 콜린 퍼스 등이 다시 한 번 출연해 기대를 더하고, 줄리안 무어가 품위 있는 악당으로 등장해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9월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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