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피로를 지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잠’은 보약이나 꿀처럼 여겨진다. 휴일에 밀린 잠을 푹 자곤 하지만, 수면전문가들은 과도한 수면도 ‘수면장애’라고 말하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 생활지 이하우(eHow)에 따르면 과도한 잠이 오히려 건강에 마이너스가 된다.

‣ 극심한 피로 유발

피로 때문에 잠에 빠지지만, 아이러니하게 과도한 수면도 심한 피로의 원인이 된다.

실제로 주말 내내 잠을 자도 피로가 가시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잠을 오래 잘수록 체온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극도의 피로와 무기력증을 야기한다. 우리 몸이 정상 체온을 회복하는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체온이 낮으면 칼로리 소모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데, 비만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 만성 우울증

과도한 수면은 만성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잠자는 시간이 늘어나면 그에 비례해 신체활동량도 줄어들게 되는데, 움직임이 부족해지면 엔도르핀 수치가 감소하면서 기분이 다운된다. 이 같은 상태에 빠지면 사교활동에도 무관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스스로 외로움에 빠지면서 침울한 기분을 느끼게 되고, 이런 상황이 만성화되면 우울증이 생기게 된다.

 

‣ 당뇨

최근 들어 당뇨와 과도한 수면의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아직 뚜렷한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 있지는 않지만, 상당수 연구결과가 잠과 당뇨의 연관관계를 알려주고 있다. 잠을 많이 자는 사람일수록 비만일 경우가 많고, 비만이 당뇨와 심장질환 위험률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 두통

9시간 이상 과도한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두통을 호소한다.

긴 수면시간이 잠자는 동안 활성화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과도한 수면으로 유발되는 두통은 머리가 욱신거리고 지끈거리는 편두통 형태로 많이 나타난다.

 

‣ 생활방식의 악순환

과도한 수면으로 두통, 무기력증, 우울증 등이 나타나 전반적인 컨디션이 저조해지면 하루 일과가 불규칙해지고 변덕스러워지는 패턴을 보이게 된다. 개운한 아침을 시작하기 어려워지고, 과식을 하는 등 나쁜 식습관을 보이기도 한다. 점점 생활방식이 나빠지면서 과잉수면을 취하는 빈도가 더욱 잦아지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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