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끈한 여름 바람이 차게 식어가는 늦여름, 리스너들의 가슴에 훈풍을 불어넣을 팝 신보들이 찾아왔다. 지루한 일상, 플레이리스트 속 팝 신보들과 함께 아직 남아있는 더위의 잔향을 상큼하게 날려보는 건 어떨까.

 

‣ 아케이드 파이어 ‘Everything Now’

21세기를 대표하는 밴드 아케이드 파이어가 새 앨범 ‘Everything Now’를 발표했다. 이번 작에는 이전보다도 훨씬 댄서블한 곡들이 수록돼 눈길을 끈다. 다프트 펑크의 토마스 방갈테르, 펄프의 베이시스트 스티브 매키, 마커스 데이비스가 프로듀싱에 참여, 신디 팝, 디스코, 일렉트로닉 같은 1970~80년대의 댄스를 전반적으로 수용, 리스너들의 다양한 취향을 저격한다. [소니뮤직]

 

‣ 케샤 ‘Rainbow’

영원한 와일드 팝 디바 케샤가 5년만의 정규앨범 ‘Rainbow’로 컴백했다. 1집 앨범 당시 독보적인 개성을 바탕으로 전세계 1300만장을 판매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진 케샤가 여러 부침을 딛고 무려 5년 만에 음악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케샤는 신보 ‘Rainbow’ 발매에 앞서 선공개 싱글 ‘Praying’을 공개하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힙합 듀오 매클모어 앤 라이언 루이스의 라이언 루이스가 공동으로 작업한 곡으로 지금까지의 힘들었던 경험과 그것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공유, 3900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여전한 인기를 실감케했다.

정규앨범의 타이틀 트랙 'Rainbow'에는 벤 폴즈가 참여했다. 피아노 반주와 멜로디의 경우 확실히 벤 폴즈 풍의 밝고 서정적인 부분들이 돋보이고, 그녀의 목소리 뒤로 깔리는 스트링 또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소니뮤직]

  

‣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Flower Boy’

음악과 패션 분야를 넘나들며 맹활약 중인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가 새 앨범 ‘Flower Boy’를 발매했다. 수록된 14곡을 통해 그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뛰어난 감각을 어김없이 선보인다. 음악 매체 ‘All Music Guide’와 ‘NME’는 이번 새 앨범에 각각 90점과 8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부여해 기대감을 환기한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특유의 낮게 울리는 목소리, 제정신이 아닌 가사를 바탕으로, 젊은 층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소니뮤직]

 

‣ 피프스 하모니 ‘Fifth Harmony’

피프스 하모니가 멤버 카밀라 카베요의 탈퇴라는 아픔을 딛고 세 번째 정규 앨범 ‘Fifth Harmony’를 선보였다. 멤버의 부재에도 앨범 타이틀을 그룹명으로 걸고 컴백한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본인들의 색깔을 보여줄 준비가 된 앨범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신보 발매에 앞서 공개 된 리드 싱글 ‘Down’은 일렉트로닉 비트 위에 각 멤버들의 개성 있는 보컬로 곡을 이끌어가는 매력적인 일렉트로닉-팝 곡으로 힙합신의 대세 구치 메인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그룹의 이름 Fifth Harmony를 걸고 선보이는 3집 앨범은 4인 4색으로 더욱 끈끈하고 확고한 모습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녀들의 음악 인생에 제 2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소니뮤직]

 

 

사진=소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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