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의 복서' 메이웨더와 '최강의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가 사각링에서 만난다.

 

49전 49승의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와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슈퍼 웰터급 복싱 대결을 펼친다. 복싱과 이종격투기 UFC를 대표하는 두 파이터인 만큼  전세계가 벌써부터 열기를 띠고 있어 더욱 시선을 사로잡는다.

메이웨더는 지난 2015년 12월 49전 49승(26KO)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은퇴했다. WBC 웰터급, 라이트미들급, 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을 모두 거머쥔 세계챔피언 출신이다. 이종격투기 UFC를 대표하는 페더급 챔피언 맥그리거는 지난해 11월 한 체급을 올려 라이트급에서도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면서 UFC 최초로 두 체급을 동시에 석권했다.

지난해 맥그리거가 메이웨더를 향해 "복싱으로 한판 붙자"고 도전장을 내밀때까지만 해도 이를 진지하게 바라본 이들은 많지 않았으나, 메이웨더가 지난 1월 "맥그리거와의 경기에 관심이 있다"고 밝히며 6월 이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사람의 이번 매치업은 정식 복싱 경기로 인정돼 팬들의 열기가 더욱 뜨겁다.

 

복싱 규칙 아래서 진행되는 이번 경기에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복싱 전문가 메이웨더의 압도적인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복싱의 12라운드 경기 시간(36분)은 UFC의 5라운드 경기 시간(25분)보다 훨씬 더 길기 때문에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렸다.

해당 경기의 티켓 판매액은 6000만 달러(한화 약 683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입이다. 역대 복싱 경기 중 최고 수익을 올린 매치는 지난 2015년 4월 메이웨더와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9)의 라이벌전으로 당시 입장권 수입은 7200만 달러(820억원)였다. 

한편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KBS2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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