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10년 잔혹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이 14만 관객을 돌파하며 최승호 감독 전작 ‘자백’의 최종 관객수를 넘어섰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개봉 11일째인 27일 오후 2시 ‘공범자들’이 누적 관객수 14만4240명을 찍었다. 이는 지난해 국정원 간첩 조작 사건을 다룬 ‘자백’의 최종 관객수인 14만3944명을 넘어선 기록으로 다큐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앞서 ‘공범자들’은 개봉 첫날 불과 150개 상영관으로 시작했지만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230개 상영관까지 규모를 확대했다. 좌석점유율은 여느 상업영화들에 밀리지 않고 평일 20% 안팎을 유지하고 주말은 30% 이상을 기록했고, 예매율도 개봉 후 줄곧 10위권 내 순위를 지속하고 있어 흥행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공범자들’이 이같은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는 다음달 MBC-KBS 구성원들의 제작거부 및 총파업이 진행될 만큼 언론적폐 청산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는데다 관객들의 입소문이 주효했다. 관객들은 “다큐라서 지루할 줄 알았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다”며 영화의 재미를 칭찬하면서 영화의 메시지에도 공감하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라고 강력 추천을 아끼지 않고 있다.

덕분에 포털사이트 실관람객 평균 평점 9.7점을 비롯해 극장 사이트 CGV 골든에그 99%, 롯데시네마 9.8점, 영화 예매 사이트 예스24 9.2점 등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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