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계의 전설' 조동진이 28일 방광암 투병 중 향년 70세로 사망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스타들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윤종신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동진 형님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유희열은 "하나음악 시절부터 지금까지 저에게는 큰 형님같은 분입니다. 늘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 음악과 사람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시던 분"이라고 고인과의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이승환 역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주위 동료들을 통해 크디큰 분이었음을, 드넓은 분이었음을, 누구라도 존경할 수밖에 없는 그 인품과 음악에 대해 들었습니다.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공연을 앞두시고, 부디 영면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남겼다.

작곡가 김형석은 "아...조동진 형님. 어릴 땐 아름다운 노래라고 생각했습니다. 세월을 지나면서 노랫말의 깊은 의미를 알게 됐습니다. 형님의 노래는 오래 오래 남아 우릴 다독일 겁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영면하시길"이라고 추모했다.

배우 최명길은 고인의 팬이었음을 밝히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최명길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겨울비, 그렇게 10년, 빈 하루 추억과 아쉬움과 아련함과, 항상 내 마음속의 휴식과 같은 음악이었는데. 조동진 멋진 음악인"이라며 고인의 옛 앨범 사진을 게재했다.

싱어송라이터 이규호는 "그렇게 좋아하시던 메밀꽃이 막 피어날 때인데. 20년 만에 같은 무대에서 '행복한 사람'을 함께 노래하려 했는데. 생일을 1주일 남기고 오늘 새벽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슬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외 박기영 등 다수의 연예계 후배들이 애도의 글을 속속 올리고 있다.

 

 

한편 1967년 미8군 무대를 통해 음악생활을 시작한 고인은 '행복한 사람' '작은배' '제비꽃' '나뭇잎 사이로' ‘행복한 사람’ 등 서정성 짙은 멜로디와 시적인 노랫말, 나즈막히 읊조리듯 하는 창법으로 '음유시인' '한국 포크음악계 대부'로 불렸다. 고인의 빈소는 일산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마련돼 있다. 발인은 30일 오전 7시다.

 

사진= 푸른곰팡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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