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브랜드 샤넬을 진두지휘하는 칼 라커펠트가 슈페트 비치웨어를 론칭했다. 슈페트는 칼라커펠트가 기르는 샴 고양이다.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고양이 슈페트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셋. 

고양이 슈페트의 위력
칼 라거펠트는 일찍이 애묘에게 자신의 성을 주었다. 정확한 이름은 슈페트 라커펠트. 매일 저녁마다 골목을 헤매이는 길고양이에 비하면 슈페트는 대단한 금수저다. 자동차와 화장품 광고에 출연해 한 해 수입만 400만 달러를 벌어들인다. 슈페트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5만8000여 명이다.  
공식 론칭은 2014 ‘몬스터 슈페트’다. 당시의 비디오 클립부터 화제였다. 새침한 슈페트가 에펠탑이 보이는 파리의 한 아파트 발코니에서 낮잠을 청하다 돌변해 악당처럼 달려든다. 칼 라거펠트의 손길에도 아랑곳 않고 성질을 부리다가 쇼퍼백에 담기는 내용이다. 변덕스럽지만 미워할 수 없는 고양이, ‘몬스터 슈페트’는 지갑, 파우치, 스카프 등 각종 아이템을 시작으로 패션애호가들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2016 비치웨어 론칭 
올 여름을 겨냥해 칼 라커펠트는 카툰 슈페트의 이미지를 담아낸 비치웨어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비치웨어 캡슐 컬렉션 ‘슈페트 앳 더 비치’로 해변가에서 필요한 아이템들로 완벽하게 구성되어 있다. 반투명 PVC 소재의 쇼퍼백에 라지 베스 타올, 캔버스 소재의 에스파드류, 스트라이프 비키니를 포함해 키체인, 선글라스 등이 대표적이다.
유쾌하고 독특한 아이템으로 휴양지의 대표적인 아이콘이 된 슈페트는 이번 시즌 고양이 슈페트가 홀로 여름을 보내기 위해 해변으로 떠나는 모습을 담아냈다. 

국내 스타들도 슈페트 사랑 
이달 초 칼 라커펠트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행사장에 등장한 스타들도 슈페트로 감각을 뽐냈다. 이요원은 블랙과 그레이 배색의 체크 수트와시스루 소재의 블라우스를 착용해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강승현은 트위드 소재의 투피스에 핑거 글러브로 액센트를 줬다. 눈길을 끄는 스타는 자우림의 김윤아로, 시스루 롱 패턴원피스와 슈페트 클러치를 착용해 귀여움과 동시에 우아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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