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찾아 한미동맹이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15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서 안보실장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한다”며 “14일(현지시각) 오브라이언 보좌관을 면담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 및 한미 양자 관계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으며 동 면담시 양측은 한미동맹이 굳건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서 안보실장은 15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면담한다. 서 안보실장의 이번 방미는 취임 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청와대는 “비핵화를 비롯한 북한 관련 문제 협의 및 동맹 주요 현안 조율 등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조야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미 안보실장간에는 그간 두 차례 유선 협의 및 수차례 서신 교환을 통해 긴밀히 소통해 왔으나 대면 협의는 처음이다. 대면 협의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취임 직후부터 논의됐으나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코로나 확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연기, 미국 국내정치 일정 등으로 미뤄졌다.

서 안보실장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나 비핵화 등 북한 관련 문제를 협의하고 주요 현안을 조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