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처음 미국을 방문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종전선언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15일(현지시각) 서 실장은 워싱턴 미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협의를 마친 뒤 “종전선언 문제는 새로운 문제가 아니고 항상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던 문제”라며 “그 부분에 있어 한미간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종전선언이 비핵화 과정에서 선후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 또는 비핵화와의 결합정도가 어떻게 되느냐 하는 정도가 문제일 뿐”이라며 “너무 다른 해석, 과다한 해석은 안 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서 실장은 “방미 기간 종전선언을 놓고 특별히 깊이있게 얘기하진 않았다”며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대화를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합리적으로,또 상호 수용 가능한 선에서 타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서 실장은 이수혁 주미대사의 한미동맹 70년 발언 논란 관련 질문에는 “이 대사가 평소 한미관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주미대사께 직접 확인하는 게 좋겠다. 제가 보기에 약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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